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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장관 일본 총리 당선 확정...국회의원표 80%, 도부현표 60% 압승

스가 장관 일본 총리 당선 확정...국회의원표 80%, 도부현표 60% 압승

기사승인 2020. 09. 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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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대 총리로 당선을 확정지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 스가 요시히데 의원 공식 홈페이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일본 차기 총리로 최종 확정됐다.

14일 NHK,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등 일본 주요 언론은 오후 2시에 열린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에서 스가 장관이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을 꺾고 26대 총재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스가 관방장관이 전체(534표)의 70.6%인 377표를 획득했고 기시다 정조회장과 이시바 전 간사장은 각각 89표, 68표에 그쳤다.

그러나 개표 전 이미 국회의원 표 394표 중 80%를 넘는 304표를 획득해 스가 관방장관의 당선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일부 언론들은 “스가 관방장관의 당선이 확정된 상황에서 기시다 후보가 이시다 후보에 밀리면 안된다”라는 이른바 ‘이시바 뭉개기’가 작용해 일부 파벌내의 표가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에게 넘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관방장관으로서는 마지막 정례 브리핑에서 그는 ‘이제 관방장관 벅차다.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이 몇 번이나 있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야당이 강하게 반대한 안전보장 관련법 국회 심의를 언급하면서 “국회 운영이 잘되지 않았다”며 “잠이 안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오전에 진영 출전식을 열어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정부를 만들고 싶다. 안 좋은 전례는 무너트리고 규제 개혁을 진행해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만들고싶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스가 장관은 ‘자신의 외교 자세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일미 동맹을 기축으로 폭넓고 안정적인 관계를 각국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가 관방장관의 당선으로 26대 내각인 스가 내각이 그를 지지해온 파벌들과 어떻게 힘겨루기를 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13일 후지TV의 토론 방송에 출연한 스가 씨는 ‘내각이 인사권을 쥐고 있는 내각 인사국의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는 질문에 대해 “내각 진지국의 폐지는 없을것”이라며 “인사 결정에 반대하는 관료가 나올경우 이동을 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후지TV 테레비 해설위원인 히라이 후미오씨는 “스가 관방장관은 무파벌인 동시에 정치가의 힘을 중요시하는 내각중심의 정치를 확립하기 위해 개혁을 해온 인물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내각이 중앙관청의 인사를 정하는 내각 인사국을 신설한 것이고 이에 대해 각 파벌은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5대 파벌이 스가 관방장관을 지지하고 그가 압승을 하면서 5대 파벌의 주문을 그가 어떻게 조절해 나갈지 따라 스가 내각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고 분석했다.

새로 총리로 임명된 스가 관방장관은 16일 임시국회에서 일본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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