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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中 경제 위용, 국가급 GDP 보유 區 다수

엄청난 中 경제 위용, 국가급 GDP 보유 區 다수

기사승인 2020. 09. 1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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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부유한 선전시 난산구는 미얀마 GDP 능가
중국의 엄청난 경제 위용이 최근 전국의 다수 부유한 구(區)들의 존재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전국 10대 구에 진입할 경우 경제력이 웬만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우습게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내에 국가급 GDP 규모를 자랑하는 부유한 구가 엄청나게 많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매체인 펑파이(澎湃)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20년 9월 현재 기준으로 전국에는 대략 900여개 가까운 구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700여개 전후에 이르는 시보다는 작은 행정단위라고 봐야 하는 만큼 이들의 존재는 크게 대단하지 않다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경제력이 이슈가 될 경우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웬만한 시는 우습게 봐도 괜찮다고 단언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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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선전의 난산구 전경. 웬만한 국가의 GDP에 필적할 경제력을 보유 중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제공=펑파이신문.
정말 그런지는 최근 중국 내 최고로 부유한 구에 진입한 10대 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광둥(廣東)성 선전과 광저우(廣州)의 난산(南山), 톈허(天河)를 비롯한 이 구들의 경제력이 그야말로 경악이라는 표현을 써도 과하지 않는 것이다. 2019년을 기준으로 역내총생산이 하나 같이 3000억 위안(元·51조 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동남아의 빈국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GDP를 합친 430억 달러보다 훨씬 많다고 해야 한다.

난산구만 대표적으로 살펴봐도 중국의 부자 구들의 위용은 별로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지난해 6103억 위안의 역내총생산을 기록했다. 미얀마의 GDP 700억 달러를 우습게 볼 수밖에 없다. 경제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수년 내에 미얀마와 캄보디아, 라오스의 GDP를 합친 것과 비슷한 역내총생산을 올리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유럽의 헝가리도 추월하는 것이 반드시 불가능하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헝가리로서는 2019년 GDP가 1550억 달러였던 만큼 방심하다가는 언제인가는 치욕을 당할 수도 있다.

중국은 현재 미국과 피 터지는 경제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밀리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백기투항을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잘 나가다가 삐끗하는 횡액을 당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국가급 GDP를 보유한 어벤저스급 구들의 존재를 보면 바로 상처를 치유, 다시 고속성장을 구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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