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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대기서 생물이 내뿜는 가스 포착

금성 대기서 생물이 내뿜는 가스 포착

기사승인 2020. 09. 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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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대기에서 생물이 내뿜는 가스가 포착됐다.

최근 유럽남방천문대(ESO)와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 대학 제인 그리브스 교수 국제 연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에 금성 대기 구름에서 인의 수소화합물인 포스핀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포스핀은 산소가 없는 곳에서 사는 혐기성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배출된다.

그리브스 교수는 하와이 마우나케아에 있는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망원경을 이용해 금성 55~80㎞ 상공의 구름을 분광 분석하는 과정에서 포스핀을 처음으로 찾아냈다. 이후 칠레 북부 사막에 설치된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집합체’(ALMA)로 확인에 들어갔다.

연구팀은 금성 대기 중의 포스핀이 분자 10억개 당 2개(2 ppb)에 불과한 극미량만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팀은 포스핀이 있다고 해서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포스핀이 바로 파괴되는 점을 감안하면 어떤것이 포스핀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하려면 아직도 많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SO 천문학자 레오나르도 테스티는 논평을 통해 “금성 대기에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면 우주생물학에서 큰 성과인 만큼 추가 관측과 이론연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항공우주국의 브라이든 스타인 국장은 이와관련해 “이제 금성에 우선 순위를 둘 시기가 됐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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