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LG전자에 대해 3분기 가전과 TV 사업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8만7000원에서 11만원으로 26%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정우 연구원은 “3분기 가전과 TV사업 성장 전망을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8.9% 상향했고 전사 성장을 견인하는 가전과 TV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감안해 적용 멀티플을 10% 추가 할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의 구조적 성장 동력은 매출의 57%와 영업이익의 115%를 차지하는 가전과 TV사업”이라며 “최근 위생가전, 가전렌털, TV판매 온라인화 등이 눈에 띄는데 특히 가전사업 내 렌털 부문의 성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최근 LG전자 이익 훼손을 주도했던 전장부품 사업은 정상화되고 있다”며 “전장부품은 고객사(자동차 기업)의 생산 정상화 및 전기차 부품의 지속적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향후 LG전자 기업가치 제고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수주잔고는 지난해 53조원에서 올해 60조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