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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국내 최초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완공

금호산업, 국내 최초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완공

기사승인 2020. 09. 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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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 /제공=금호건설
금호산업이 순수 국내 기술로 국내 최초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건립을 마쳤다.

금호산업은 17일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개발한 ‘KH-ABC 바이오가스화기술’을 토대로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시설로 하루 8000㎥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된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기존 하수처리장과 바이오 가스화시설 최종 부산물인 찌꺼기 건조를 위한 열원으로 사용되거나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 사업에 활용된다.

특히 가축분뇨, 분뇨, 음식물, 하수찌꺼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초·유일의 시설이란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가축분뇨, 분뇨, 음식물, 하수 찌꺼기 등은 유기성폐기물 특성에 따라 개별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유기성폐기물을 개별로 처리하던 방법과 달리 통합처리시설은 건설비 116억원, 연간 운영비 약 7억원 정도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H-ABC 바이오가스화기술은 기존 좌우로만 섞이던 폐기물을 위아래로 섞이게 해 폐기물 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탈황 시설도 소화조와 일체화 해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기존 기술보다 고농도의 유기성폐기물 처리가 가능해 바이오가스 생산량이 높고 악취 저감 효과가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은 이번 시설 준공으로 서산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식물 쓰레기가 관내에서 처리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던 하수찌꺼기 처리로 하천에 방류되는 오염물질이 대폭 감소, 간월호를 포함한 시 전역 방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 퇴·액비 미살포에 따른 악취 저감도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기술은 지난 2008년 기초연구를 시작해 환경부 ‘에코 스타(ECO-STAR) 프로젝트’ 국가과제로 선정, 환경신기술 인증 제441호, 검증 제185호·녹색기술을 획득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와 가축분뇨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함께 “최근 230톤 규모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제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시공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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