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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PICK!] CJ대한통운, 호실적 기대감에 주가 ‘쑥쑥’…추가 상승 여력은?

[종목PICK!] CJ대한통운, 호실적 기대감에 주가 ‘쑥쑥’…추가 상승 여력은?

기사승인 2020. 09.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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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확대 전망에 이익개선 기대감
목표주가 19만→22만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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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이익 개선 기대감이 커진 택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택배 대장주인 CJ대한통운은 비대면 수요로 늘어난 택배 물량을 받아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국내 1위 사업자로, 이익 추가 성장이 기대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최근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연중 최고가(18만5000원)도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글로벌 택배 물동량 증가 등을 토대로 실적 개선과 주가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주가는 전일 대비 1.13% 오른 17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약 1년 반 만에 장중 최고가를 갈아치운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늘어나는데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좋은 실적이 기대되는 덕이다.

CJ대한통운은 국내 택배 시장에서 2분기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51.4%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 배송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급증하는 상황에서 다른 경쟁 택배사들보다 물리적인 수용량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CJ대한통운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에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데다 코로나19로 부진했던 국제 물동량도 점차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3분기 당기순이익은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15%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간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대비 124.83%가량 성장한 1144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택배 부문의 이익 성장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성장성은 예상보다 견조하며 소형 화물 전용 분류 설비 등으로 처리 능력을 확충하고 있어 택배 마진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소 부진했던 글로벌 부문 이익도 개선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벗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진출 거점에서 록다운이 풀리고 있고, 국가 간 운송 등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부문 영업이익을 990억원으로 전망하며 상반기 부진을 극복하고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이익률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운송업체인 페덱스(Fedex)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택배 물동량 증가 추세가 견조할 것임을 추론할 수 있다”며 “글로벌 사업 부문도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도 상향조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 확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로 하반기에도 전년 대비 20% 이상 택배 물동량 증가가 전망된다”며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을 기준으로 23.4배 수준이어서 아시아 물류 기업의 평균 PER과 유사한 수준으로,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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