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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자동차 내수·수출·생산 모두 감소… 친환경차 시장 성장세 ‘뚜렷’

8월 자동차 내수·수출·생산 모두 감소… 친환경차 시장 성장세 ‘뚜렷’

기사승인 2020. 09.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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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판매량 1.2%·생산 6.4%·수출 15.8% 하락
현대·기아·르노 생산↓… 한국지엠·쌍용차 두자릿수 상승
친환경차 내수판매 7개원 연속 증가… 판매비중 역대 최대
현대자동차 1분기 순이익 42% 감소<YONHAP NO-3800>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기차 등 친화경차 내수판매는 7월 연속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8월 국내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차 산업은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이 6.4%, 내수가 1.2%, 수출이 15.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23만3357대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생산 감소 원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 및 현대·기아차 신차라인 설비공사에 따른 주요 공장 휴업 등을 꼽았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와 기아는 각각 12.6%, 5.2% 감소한 9만9233대, 8만8338대를 생산했다. 르노삼성 역시 생산대수가 9124대로, 21.7% 줄었다. 반대로 한국지엠과 쌍용차의 생산대수는 각각 19.0%, 16.9% 늘어난 2만7616대, 8750대를 만들어냈다. 한국지엠은 신차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외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쌍용차의 경우 주력차종인 SUV 생산확대와 판매마케팅 강화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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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산업통상자원부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폭 조정과 조업일수 감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2% 줄어든 13만5349대로 집계됐다. 수입차는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했지만, 국산차는 11만1190대로 4.9%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8% 감소한 13만6538대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은 26억달러로 12.8% 줄었다. 주요 시장에서 현지 재고소진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현대·기아차의 신차 라인 설비공사가 진행된 탓이다. 다만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 수출비중 증가로 수출금액은 수출대수 보다 적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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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판매가 7개월 연속 증가세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85.4% 늘어난 1만5930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89.1%), 전기차(64.3%), 플러그인하이브리드(109.7%), 수소차(173.3%) 등 전반적인 판매호조 덕이다. 특히 전체 내수판매 대수 대비 친환경차 비중은 11.8%로 역대 최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5%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차 수출은 16.4% 감소한 1만6490대로 집계됐다. 다만 전기차는 22.2% 증가하는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차 수출은 니로EV의 판매급증(173.9%)이 크게 기여했다. 또 전기차 수출은 37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시대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재고소진을 위한 현지 완성차사의 생산량 조정 및 신흥 시장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0% 감소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20.7%), EU(-20.9%), 동유럽(-25.3%), 중동(-14.2%), 중남미(-47.6%), 아프리카(-22.5%), 오세아니아(-42.7%), 아시아(-39.7%) 등 대다수 지역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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