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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베트남 외교장관과 회담…입국 간소화 등 논의

강경화 장관, 베트남 외교장관과 회담…입국 간소화 등 논의

기사승인 2020. 09. 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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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입국 간소화 등 양국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영빈관에서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양국 외교장관은 기업인을 비롯한 필수인력의 원활한 왕래를 위해 입국 절차 간소화(신속통로)를 제도화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과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아세안을 비롯한 지역·국제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을 맡고 있는 베트남과 한국·베트남 협력 방안은 물론, 한-아세안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두 발언에서 강 장관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국가간 교류가 상당히 위축된 상황에서 저를 첫 외빈으로 맞아주신 것은 양국 관계의 가까움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가를 장관님과 제가 몸소 보여 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코로나19로 주춤했지만 베트남에서는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한국에서는 응우옌 부 뚜·응우옌 부 뚱(8월 부임) 주한 베트남대사 등의 노력으로 한·베 협력관계가 잘 관리되고 유지·발전 돼왔다”며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의 지원 하에서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한·아세안 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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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에서 팜 빈 민 부총리 장관과 회담 중인 강경화 장관의 모습./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앞서 민 장관은 강 장관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외교장관이라며 “양국의 좋은 우호 관계를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비대면 회의보다 이렇게 직접 만나 이야기 할 수 있어 더욱 좋다”며 “이번 방문은 양국 간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민 장관과의 회담 및 오찬에 이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며 베트남 축구 신화를 새로 쓴 베트남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을 면담한다. 또 현지 교민 간담회에 참석해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베트남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한 강 장관은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예방하고 양국 간 특별입국 절차의 조속한 제도화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푹 총리도 공감하며 “가장 중요한 경제 협력 파트너 중 하나인 한국의 기업인 등 필수인력을 위해 더욱 유리한 조건의 입국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첫 외교장관인 강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격리조치를 완전히 면제 받았다. 2018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베트남을 방문한 강 장관은 이날 밤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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