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출 2라운드 진출… 英 등 4명과 경합

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출 2라운드 진출… 英 등 4명과 경합

기사승인 2020. 09. 18. 19: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2R 진행…경쟁 치열 전망
"범정부 TF 중심 협업·지원 성과…지원 지속"
산업부 유명희 본부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2차 라운드에 진출했다.

18일 산업부에 따르면 WTO 사무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나이지리아, 케냐, 사우디 아라비아, 영국 등 총 5개국 후보자가 2차 라운드에 진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 8개국 후보자 중 지지도가 낮았던 멕시코, 이집트, 몰도바 등 3개국 후보자들은 탈락했다.

이에 따라 유 본부장은 영국의 리엄 폭스 국제통상부 장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마지아드 알투와이즈리 경제·기획부 장관,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문화부 장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은행 전무와 3라운드 진출을 두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산업부는 2차 라운드 진출에 대해 “유 본부장의 자질과 전문성, K-방역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성공적인 대응과정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 등이 주효했다”며 “초기부터 산업부, 외교부, 재외공관 등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한 협업과 지원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간 유 본부장은 제네바 등 유럽 현지 2차례 방문과 미국 방문 등을 통해 총 140여개 회원국의 장관급 및 대사급 인사와 접촉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산업부와 외교부는 주제네바 대표부 및 각 국 재외공관 간 삼각채널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163개 WTO 회원국과 각 국 제네바 대표부, WTO 회원국의 주한 공관에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교섭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해왔다. 또 정상외교 차원에서도 통화나 면담을 통해 유 본부장의 장점을 적극 알려왔다.

2차 라운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예정돼 있다. 1라운드를 통과한 5명의 후보자에 대한 회원국 간 협의절차를 거쳐 최종 2인의 후보자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다. 회원국별로 2명의 후보만 선호를 표시할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결과는 다음달 6~7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일정은 선출 절차를 주관하는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 본부장의 선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적 지원과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