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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미국 내 틱톡 다운로드, 위챗 사용 금지

20일부터 미국 내 틱톡 다운로드, 위챗 사용 금지

기사승인 2020. 09. 1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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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틱톡 다운로드·업그레이드 금지 발표, 사용중단은 11월 12일
오라클과 합의, 중국 정부 압박 의도
위챗 사용 전면금지
위챗 틱톡
미국 상무부는 18일(현지시간) 국가안보와 사용자 데이터 오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틱톡의 배급을 금지하고, 위챗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찍은 틱톡과 위챗이 탑재돼 있는 스마트폰 모습./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부터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과 중국판 트위터 위챗(WeChat·微信·웨이신)의 미국 내 사용이 제한된다.

미국 상무부는 18일 국가안보와 사용자 데이터 오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틱톡의 배급을 금지하고, 위챗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앱스토어·구글플레이 등은 미국 내에서 틱톡과 위챗 앱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

미 상무부는 틱톡과 위챗이 수집하는 사용자의 네트워크와 위치, 인터넷 검색 정보 데이터가 중국 공산당에 넘겨질 가능성을 이번 조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틱톡의 다운로드와 업그레이드는 금지되지만 인터넷 호스팅·중계접속 서비스 등은 11월 12일까지 허용된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의 실제 사용금지는 다른 거래가 없으면 11월 12일 이뤄진다며 틱톡과 위챗은 양적·질적인 차이를 반영해 매우 다르게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틱톡에 대한 이번 조치는 지난 13일 틱톡의 미국 내 사용자의 데이터를 오라클이 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이 나온 이후 내려진 것으로 중국 정부가 이를 승인하도록 압력을 넣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아울러 이 앱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국 내 적극 사용자가 월 1억명에 육박해 틴톡 사용을 완전 금지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위챗은 미국 내 다운로드 건수가 1900만건에 달하지만 주로 미국 내 중국인과 중국계 미국인 사용하고 있어 사용 자체를 금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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