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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인천공항·현대건설·KT, 2025년까지 플라잉카 띄울 수 있나…시험비행 실증 착수

현대차·인천공항·현대건설·KT, 2025년까지 플라잉카 띄울 수 있나…시험비행 실증 착수

기사승인 2020. 09.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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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시범서비스 시작' 목표로
도심항공교통 로드맵·기술 협력
현대자동차UAM
현대차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는 18일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성공적인 추진과 시험비행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 6번째부터) KT 전홍범 부사장, 현대자동차 신재원 부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백정선 여객본부장, 현대건설 서경석 부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플라잉카를 상용화하겠다고 정부가 선언한 시점을 불과 5년 앞두고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UAM 팀 코리아(Team Korea)’가 시험비행을 위한 실증작업에 돌입한다. 핵심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기체를 개발하고 생산·판매·운영하는 현대자동차다. 인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내 UAM 인프라 구축과 공항셔틀 운영에 대한 타당성을 연구하고 현대건설이 수직이착륙장의 구조와 설계를 마련한다. 통신 인프라를 연계해 관련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건 KT다.

20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현대건설·KT는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의 성공적 추진과 시험비행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4개 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공동 추진 및 협력, K-UAM 그랜드챌린지 공동 참여, 이착륙장 건설·운영 등 UAM 공동연구 추진 및 협력, 주요 기술·시장의 동향 파악 및 공유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오는 24일이면 국토해양부가 주도한 민관 참여 협의체 ‘UAM 팀 코리아’ 발족이 꼭 3개월을 맞는다. UAM은 도심에서 개인의 필요에 따라 비행할 수 있는 개인용 비행체 시스템으로 급격한 도시화로 심각한 도로 정체를 일시에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 교통체계다. 한화와 대한항공·두산·SK·KT 등 기업은 물론이고 지자체·학계까지 달려들었다. 2022~2024년 실증을 바탕으로 2025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게 1차 목표로, 이번에 나선 4개 사는 실증단계인 ‘K-UAM 그랜드 챌린지’를 추진하는 핵심이다.

먼저 현대차는 UAM 개발부터 제조, 판매, 운영, 정비 등을 아우르는 사업화를 진행하며 UAM 실증사업에서 시험비행을 지원키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UAM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며, 공항셔틀 운영개념 및 타당성 연구 등을 수행한다.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의 구조 및 제반시설 설계·표준안을 마련하고, 육상교통과 연계된 UAM 환승센터 콘셉트를 개발한다. KT는 UAM 통신인프라 구축과 에어-그라운드 연계 모빌리티 사업 모델 및 드론교통관리(UTM)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UAM 시장은 오는 2040년까지 국내 13조원을 포함해 전 세계 7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가 간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4개 사 협력이 국내 UAM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한국의 UAM 선도국가 도약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 부사장은 “서울과 같은 메가시티에서 UAM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UAM 개발뿐만 아니라 인프라 및 사업 모델을 제대로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현대차를 포함한 4개 사는 이번 MOU를 통해 UAM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UAM 시대를 열기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정의선 부회장이 전격 영입해 깊이 신뢰하고 있는 주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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