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부,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7일까지 연장

정부,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7일까지 연장

기사승인 2020. 09. 20. 16:4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코로나19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연일 상승<YONHAP NO-2142>
20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이동하는 모습/제공=연합뉴스
정부가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27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수가 82명으로 줄어드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세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에서다. 다수의 시·도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다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불분명’ 환자 비중은 27%에 달한다.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1주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조치 기간이 종료되는 28일부터 2주간을 추석 특별 방역기간으로 설정해 방역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에서도 클럽과 유흥주점 등의 영업 금지 조치가 이어진다. 중대본은 최근 비수도권의 1주일간 확진자 수가 20~4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전반적으로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안심하기에는 위험 요소가 다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수의 시·도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과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의 잠복 감염이 상존할 가능성이 크다”며 “수도권 환자 발생이 여전히 많고, 추석 연휴가 시작돼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점도 큰 위험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예정된 추석 특별 방역 기간까지 1주일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1주간의 거리 두기 완화는 가져올 이득보다 거리 두기의 혼선과 유행 확산의 위험성만 더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예정으로, 관계부처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주 중 세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코로나19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82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만2975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14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 38일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