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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 맞춤형 핵 억제 전략에 “종말 면치 못할 것”

북한, 한미 맞춤형 핵 억제 전략에 “종말 면치 못할 것”

기사승인 2020. 09. 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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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정부 요란스레 평화 광고... 말장난 멈춰라"
국방부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지난 11일 열린 제18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방
북한 선전매체는 21일 한·미 군 당국의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력 전략을 놓고 “극히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광고는 평화, 내속은 전쟁’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군부와 미국이 머리를 맞대고 공조를 운운한 ‘맞춤형 억제 전략’은 있지도 않은 그 누구의 위협을 전면에 내걸고 핵무기를 포함한 군사적 수단을 총동원하여 우리 공화국을 선제타격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미는 지난 9일과 11일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효과적인 억제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메아리는 “현 남조선 당국의 과거 언행을 살펴보면 역대 그 어느 정권보다도 평화에 대해 요란스럽게 광고를 해왔었다”며 “그러나 현실이 보여주다시피 지금까지의 평화 타령은 한갓 기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남측이 “지난 보수정권 시기에도 엄두를 내지 못한 천문학적 액수의 군사비를 지출했다”, “상전이 주도하는 각종 전쟁 연습에도 열성스레 참가하며 북침 핵전쟁 전략실현에 극구 편승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구밀복검이라고 앞에서는 요사스러운 말장난을 부리고 뱃속에는 칼을 품는 것처럼 비열하고 무례 무도한 짓은 없다”며 “만일 남조선 당국이 오늘의 조선반도 정세 악화 상태를 더욱 위태롭게 몰아갈 군사적 망동을 계속한다면 과거 보수 정권들보다 더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 선전매체는 전날에도 한·미 외교당국이 국장급 실무협의체 ‘동맹대화’ 신설을 검토하는 것에 반발하며 한·미 공조를 견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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