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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추미애 검색 의혹에 “검색 집계 시스템 오류”

네이버, 추미애 검색 의혹에 “검색 집계 시스템 오류”

기사승인 2020. 09. 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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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과 관련해 뉴스 결과를 찾기 어렵게 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 검색 집계 시스템 오류라고 해명했다.

네이버에서 검색 개발을 담당하는 원성재 책임리더는 20일 오후 공식 블로그에서 “이용자의 클릭 데이터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추 장관 이름을 포함해 다른 일부 검색어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견돼 긴급히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했고 20일 오전 0시 50분쯤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 검색어를 복사해 붙이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공백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홍길동’ 검색결과의 경우 “홍길동” “(공백 or 특수문자) 홍길동” “홍길동 (공백 or 특수문자)” 등의 검색어에 대한 클릭 데이타가 모두 합산돼야 하는데 “(공백) 홍길동”의 클릭 데이타만 집계됐다는 것이다.

원성재 책임리더는 영어 자동변환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추미애’를 영어 자판으로 치면 ‘cnaldo’인데, 이는 포르투갈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어 자동변환이란 사용자가 한글 단어를 검색하면서 영문 자판 상태로 검색어 입력시 단어가 되면, 자동으로 한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원 책임리더는 “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담당자로서, 꼼꼼하게 살피지 못해 궁금증과 불편을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서비스를 개선하는 과정 중에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면밀히 검토해 향후에는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지난 19일 네이버에서 ‘추미애’ 검색 결과 상단 탭 순서가 보통 정치인과 다르고 영문자판 상태로 검색시 바로 자동전환된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며 포털 통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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