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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x윤상현x이도현 ‘18 어게인’, 특별한 가족 이야기 어떨까(종합)

김하늘x윤상현x이도현 ‘18 어게인’, 특별한 가족 이야기 어떨까(종합)

기사승인 2020. 09. 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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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게인’ 이도현(왼쪽부터), 김하늘, 윤상현이 특별한 가족 이야기로 만났다./제공=JTBC
18년을 함께 한 남편의 리즈 시절로 돌아가도 다시 남편을 선택할 수 있을까.

시간 여행을 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고백부부’의 하병훈 감독이 JTBC로 이적 후 첫 작품으로 ‘18 어게인’을 내놨다. 21일 첫 방송을 앞둔 ‘18 어게인’(극본 김도연 안은빈 최이륜, 연출 하병훈)은 이혼 직전에 18년전 리즈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그린다. ‘17 어게인’을 원작으로 하며 가족의 소중함과 현재, 미래의 중요성에 대해 다룬다.

하 감독은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고백 부부’가 과거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18 어게인’은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한다. 부부 뿐만 아니라 가족으로 이야기를 확장해 10대부터 50대까지 부모님들과 아이들도 모두 같이 볼 수 있는 가족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JTBC 이적 후 처음으로 내놓는 작품인 만큼 하 감독의 부담도 컸다. 그는 “솔직히 살면서 이렇게 부담을 느낀 적은 처음”이라면서도 “지금은 부담스럽지 않다.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부담이 확신이 됐다. 현재는 시청자들이 어떻게 반응해줄까 하는 궁금증이 더 크고 설렌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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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게인’ 김하늘이 또 다른 로코를 예고했다./제공=JTBC
김하늘은 극 중 이혼을 앞두고 과거의 남편을 마주하게 되는 정다정을 연기한다. 무엇보다 대본이 마음에 와닿았다는 김하늘은 “정다정이 정말 존경스럽고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는 데 있어 매력적이게 보일 것 같더라. 또 기존 로코(로맨스 코미디)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기분 좋게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윤상현과 이도현은 같은 인물을 연기한다. 윤상현은 현재의 정다정의 남편 홍대영을, 이도현은 홍대영의 리즈 시절인 18세의 홍대영과 고우영 역을 맡았다. 1인 2역이 처음인 두 사람은 시작 전부터 미리 모여 합을 맞추는 데 힘썼다. 윤상현은 “‘18 어게인’은 그저 재밌는 드라마가 아니라 감정선이 섬세하고 울컥하는 부분, 감동적인 부분도 많다. 그래서 그냥은 안 될 것 같아 이도현 배우와 계속 만나 대본을 읽었다. 도현이는 제 톤과 특징을 잡아내 녹음해가서 집에서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이도현 역시 “저 뿐만 아니라 윤상현 선배님도 제 톤에 맞춰주고 중점을 함께 찾았다. 선배님을 많이 관찰하고 칭찬을 받으면서 자신감이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윤상현은 특히 김하늘과의 연기가 어려웠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홍대영과 정다정이 싸울 때 속으론 ‘왜 저렇게 예쁜 마누라에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현실적이지 않은 연기를 한 것 같다”라며 “김하늘 씨는 워낙 오래 전부터 작품으로 봐왔던 배우다. 함께 연기한다는 자체가 너무나 좋았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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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왼쪽부터), 김하늘, 김유리, 윤상현, 위하준이 ‘18 어게인’에서 호흡한다./제공=JTBC
김하늘 역시 윤상현과의 호흡이 좋았다고 화답했다. 김하늘은 “윤상현은 정말 편하다. 제가 남자배우에게 먼저 다가가는 게 쉽지 않았는데 윤상현 씨에겐 먼저 다가가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짤막한 회상신에서는 윤상현 씨의 눈을 바라보면 감정이 너무나 잘 나왔다. 제가 선배이지만 의지가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김하늘은 작품을 통해 느낀 점도 많다고 밝혔다. “극 중 두 사람이 18살 때 만난 커플이다. 어린 나이에 갑자기 생긴 아이를 책임졌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대견하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한 김하늘은 “두 사람의 10년의 시간은 제가 감히 판단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서로 오해하고 나중에 풀리면서 그 느낌들이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은 부분이다. 저 역시 워킹맘이지만 전 아직 아이가 어리고 다정이의 아이는 18살이다. 내 미래의 모습 같았고, 다정이가 너무 멋있어서 ‘나도 저런 엄마가 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하 감독은 JTBC 원작인 ‘17 어게인’을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JTBC로 이적한 뒤 ‘너의 색깔을 보여줄 드라마를 만들어봐라’라는 주문을 받았다. 다섯 작품 정도를 만들어서 냈는데 공통적인 게 가족, 육아 이야기가 많더라.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또 가족 이야기라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10년 전에 본 ‘17 어게인’을 다시 봤다”라고 말한 하 감독은 “결혼 전에 봤던 작품이 결혼 뒤에 보니 정말 달랐다. 대한민국 모든 부부들, 부모님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원작에선 아내의 비중이 크진 않지만 우리 드라마에선 크다. 아내의 숨은 이야기를 볼 수 있을 거고 꿈에 대한 이야기들도 펼쳐질 예정”이라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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