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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유엔 고위급 연설 “한국, 국경 봉쇄없이 코로나 방역과 경제 지켜”

문재인 대통령, 유엔 고위급 연설 “한국, 국경 봉쇄없이 코로나 방역과 경제 지켜”

기사승인 2020. 09. 2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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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5개 중견국(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오스트레일리아) 협의체인 믹타(MIKTA)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유엔 75년 기념 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위기의 순간 한국 국민들은 모두를 위한 자유의 길을 선택했다”며 “지역과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방역물품을 나누며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의 화상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국제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은 한국에게도 매우 힘든 도전이었다”며 “정부는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했다”고 한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국제모금을 통해 국제기구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구매해 개발도상국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개도국을 위한 저렴한 백신 개발·보급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위기 극복을 위해 “다자주의 국제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한국은 유엔의 다자주의 협력에 앞장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이 주도해 채택된 ‘유엔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을 언급하며 “그린 회복을 이뤄야 한다”며 “기후위기 해결과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성을 높이는 글로벌 그린뉴딜 연대에 많은 국가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위급회의에서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국이 소속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의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도 대표 연설을 했다.

믹타가 지난 2013년 출범한 이후 국제무대에서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발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한국은 올해 2월부터 1년간 믹타 의장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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