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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청사환경 대폭 개선…별관 매입·인천애뜰 확장

인천시, 청사환경 대폭 개선…별관 매입·인천애뜰 확장

기사승인 2020. 09. 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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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愛뜰 확장 조감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시청사 별관 매입과 주차장 증축을 포함한 ‘인천애(愛)뜰’을 확장하는 등 청사 환경을 대폭 개선한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먼저 최근 시청 앞 150m 거리에 새로 지어진 ‘구월 지웰시티 오피스’건물을 직접 사들여 별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민원인을 비롯한 시민의 불편과 공직자의 행정적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다.

1986년 1월 준공된 시청사는 당시 200만 인구에 알맞은 3만 6532㎡의 연면적으로 설계됐다. 300만 인구에 도달한 지금 상황과는 맞지 않는 규모다.

시는 임시방편으로 지난 2015년부터 연수구 미추홀타워 일부를 임대해 33개 부서, 600여명의 공직자가 근무하는 별관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미추홀타워에 있는 부서를 찾아가야 할 민원인이 본청으로 잘못 찾아오거나, 두 곳을 수차례 오고가야 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관련 민원도 지난해에만 3179건이 접수됐다.

여기에 지금까지 미추홀타워 임대료로 쓰인 비용도 25억원에 달하는 등 경제적 손실과 행정 비효율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는 새로운 자체 업무 공간 확보가 청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판단해 현 구월동 청사와 가까운 곳에 과도한 예산 투입 없이 임대료가 들지 않는 건축물을 모색한 끝에 ‘구월 지웰시티 오피스’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10개 층(5730㎡) 규모의 이 건물에는 미추홀타워에서 근무 중인 전 부서와 직원이 입주할 수 있다. 예상 사업비는 약 265억원으로, 같은 규모의 건물을 시가 직접 짓는 것보다 90억원이 절약되는 금액이다. 본청과도 가까워 시민이 편리하고 공직자들도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시는 내년 1월 중 매입협의와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하고, 2월부터 입주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시청 앞 미래광장을 열린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인천애뜰’도 지금보다 약 두 배 더 넓어진다.

시는 먼저 현재 시청 운동장 부지에 지상 2층, 500면 규모의 주차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옥상은 푸르른 정원과 쉼터가 있는 공원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이 공원은 향후 광장으로 조성될 의회 본관 앞 주차장을 거쳐 인천愛뜰까지 하나의 드넓은 공간으로 연결된다. 2022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시민께 더 넓은 휴식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시청의 고질적인 주차난도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시민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급하지 않은 사업 예산은 줄이고, 시민께 이롭고 꼭 필요한 사업을 먼저 추진할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청사 환경 개선은 민원 행정의 기본이고, 인천愛뜰 확장은 소통 행정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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