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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 중국 에코펫 공장 상업 가동…간편식 시장 공략

휴비스, 중국 에코펫 공장 상업 가동…간편식 시장 공략

기사승인 2020. 09. 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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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연된 설비 공사 마무리
연간 3000톤 생산…용기 4000만개 규모
[휴비스]중경에코펫JV_현판식
지난 18일 중경에코펫JV 생산공장에서 고성욱 사천휴비스 총경리(오른쪽 여섯번째)와 류웬슝 중경베이커 총경리(오른쪽 다섯번째), 지옌밍췐 중경장통 총경리(오른쪽 네번째) 및 임직원들이 현판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휴비스
휴비스가 중국에 설립한 에코펫 합자법인이 본격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에코펫은 페트(PET)를 발포해 만든 친환경 용기 소재다. 휴비스는 급성장하는 중국 간편식 시장을 공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휴비스는 지난 21일 중국 충칭에 위치한 에코펫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올해 상반기 상업생산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공사 일정이 지연됐다. 9월 초 중국 중경지역 입국 제한이 완화되면서 설비 공사 및 생산 테스트가 무사히 마무리돼 21일부터 본격 생산이 가능해졌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는 “이번 중국 진출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에코펫의 우수성을 알리고 상업화를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인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최우선 가치로 둔 신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휴비스는 지난해 11월 중국 식품용기업체 중경베이커, 중경장통과 중국 내 에코펫 생산 및 판매를 위한 합자법인 중경휴비스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휴비스는 해외투자 전문 자회사인 휴비스글로벌을 통해 합자법인의 지분 55%를 소유하며 현지 패키징 전문 업체인 중경베이커와 중경장통이 각각 35%, 10% 지분을 소유하는 형태다.

중경베이커는 중경 지역 내 식품용기 유통망을 보유한 회사로 에코펫 사업을 총괄하며 중경장통은 용기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에코펫 시트로 식품용기를 제작, 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휴비스는 에코펫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 및 기술을 제공한다.

중경휴비스JV의 연간 생산량은 3000톤 규모로 이는 4000만개의 용기에 해당된다. 휴비스는 향후 급성장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휴비스의 에코펫은 내열성이 우수해 끓는 물에서도 용기의 변형이 없으며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용기를 손으로 잡았을 때 뜨겁지 않아 중국 즉석용기에 최적의 소재로 평가 받고 있다.

중경휴비스JV는 중경을 중심으로 중국 서남부 지역의 즉석식품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중국 즉석 훠궈 시장규모는 3조5000원으로 연평균 40% 이상 빠르게 성장 중이며 중국의 간편식 시장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포장 음식이 대중화되고 뜨거운 국물 음식을 선호하는 중국의 음식 문화를 고려할 때 에코펫 용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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