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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 가을 정기 세일 시작…‘혼명족’ 잡아라

백화점 업계, 가을 정기 세일 시작…‘혼명족’ 잡아라

기사승인 2020. 09. 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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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진행…지난해 대비 행사 기간 일주일 늘어
온라인 및 홈코노미 트렌드 맞춰 패션, 생활잡화 상품군 강화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본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백화점 업계가 일제히 가을 정기 세일에 나선다. 올해 가을 정기 세일은 추석 연휴와 맞물리면서 기간도 일주일 늘어나고, 비대면 명절 분위기 확산에 따른 ‘혼명족(혼자서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 증가로 연휴 기간 집객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19로 허덕이는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에 업계는 홈코노미족을 겨냥한 잡화·리빙 브랜드를 강화하고, 언택트 소비를 위한 온라인 매장을 활성화하는 등 외부활동이 줄어든 사회적 분위기에 맞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총 17일 간 가을 정기 세일에 나선다. 이번 가을 정기 세일은 ‘홈코노미’ ‘온라인’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홈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패션·잡화·리빙 등을 중심으로 전 상품군에 걸쳐 2020년 가을·겨울(F/W) 신상품을 10~30%, 이월 상품 기획전에서는 최대 70%를 할인 판매한다. ‘17일간 전 국민 쇼핑 레이스’를 테마로 진행되는 롯데백화점 가을 정기 세일에는 7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패션 행사에 주로 집중됐던 기존 세일과 달리, 올해는 메가 트렌드인 ‘홈코노미’로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가전·가구·주방용품 등 리빙 상품군의 행사를 대폭 늘렸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리빙 상품군 매출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전년 대비 63% 이상 증가했다. 지난 6~8월에도 각각 20%, 13%, 20% 매출 증가세를 보여 왔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전 점에서 바이어가 직접 뽑은 리빙 상품군 ‘40大 특가 아이템’을 준비해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이 외에도 점포별 주방용품 릴레이 행사도 진행한다. 잠실점(25~27일)에서는 주방식기 선물대전(최대 70% 할인), 영등포점(10월7~11일)과 청량리점(10월9~15일)은 휘슬러 패밀리세일(최대 60%)을 진행한다. 인덕션·하이라이트 등 인기 전기레인지는 100명에 한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코로나19에도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골프용품 할인전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25일부터 4일간 ‘롯데 골프쇼’를 개최해 골프클럽은 최대 65%, 골프의류는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비대면 쇼핑 트렌드에 맞춰 롯데온은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나이키·아디다스·게스 등 인기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세일 참여 브랜드 전용 추가 쿠폰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신세계본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패밀리 홀리데이’를 테마로 전 점포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무엇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비대면 트렌드를 반영해 정기 세일 최초로 온라인 전용 행사를 추진한다. SSG닷텀은 지고트·아이잗바바·아이잗 컬렉션 등 바바 그룹 패션 할인 행사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패션·잡화·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가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전 점에서는 최대 30% 할인을 적용한 인기 핸드백 브랜드를 선보인다. 또한 나이키·아디다스·퓨마 등 스포츠 브랜드와 빈폴 아웃도어·머렐 등 아웃도어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추석 선물 행사장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에서 패션·잡화·스포츠 등 300여 개 브랜드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이번 세일 기간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강화 △800만명 대상 쇼핑지원금 증정 △주·머니 서비스 활성화 등 쇼핑 혜택을 강화하고, 고객들이 한 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25일부터 30일까지 ‘현대백화점 선물하기’로 처음 구매한 고객에게 15만원 이상 구매 시 H포인트 1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상대방 휴대폰 번호만 알면 문자 메시지로 선물을 보낼 수 있는 ‘현대백화점 선물하기’는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 내 패션·잡화 3700여 개 매장(약 600여 개 브랜드)에서 이용 가능하다.

또한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는 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전 회원(800만명)을 대상으로 고객 한 명당 ‘플러스 포인트’ 5만점(5000점 2매, 1만점, 3만점)을 증정한다. 플러스 포인트’는 현대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은 고객이 한 장소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은데스크에 방문하지 않고도 사은 상품권을 매장에서 백화점카드 포인트로 바로 적립 받을 수 있는 ‘주·머니’ 서비스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압구정본점은 25~27일 5층 대행사장에서 ‘남성 골프의류 특가전’을 진행하고,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는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알레르망·피터리드 침구대전’을 진행해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40% 인하된 가격에 선보인다.

무역센터점은 ‘남성 수입·컨템포러리대전(10월 9~11일)’을 열고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판교점은 ‘홈인테리어 특별전(10월 5~8일)’과 ‘삼성전자 특집전(10월9~11일)’을 개최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세일은 선물하기 서비스 등 모바일을 활용한 프로모션 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세일 기간 동안 고객들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방역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전 지점에서는 각 70여 개의 브랜드가 최대 50% 세일에 돌입한다. 특히 올해는 가을 제철 농산품을 활용한 ‘농가동행 가을’ 행사를 진행한다. ‘농가동행’ 행사는 코로나19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농가의 상품을 대량 매입해 판로를 마련, 이를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행사다.

이와 함께 압구정동에 위치한 명품관에서는 다음달 5일까지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브랜드 ‘발렌티노’의 ‘V-시그니처(V-signature)’ 팝업 전시를 진행하고,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다음달 18일까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고야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1)
갤러리아 명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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