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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온라인 채널, 5년새 123.6% 성장…“‘미니보험’ 개발·판매 강화할 것”

생보업계 온라인 채널, 5년새 123.6% 성장…“‘미니보험’ 개발·판매 강화할 것”

기사승인 2020. 09. 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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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업계 온라인채널 성장세가 최근 5년새 123% 넘게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언택트(비대면)가 사회 전반의 주요 키워드로 부상해 생명보험시장도 비대면 영업채널에 대한 관심과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결과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보사의 대표적인 비대면 영업채널인 온라인채널의 최근 5년간 실적은 초회보험료 기준 2015년 76억원에서 지난해 약 169억원으로 12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구원이 올 상반기 비대면 소비활동에 대한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중 74.7%가 비대면 소비활동 경험이 있으며 특히 금융 분야의 비대면 방식 선호 비중이 70.4%로 타 분야보다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또 비대면 소비활동 유경험자 중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소비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80.1%로 높게 조사됐다.

그러나 보험소비자들의 경우 정보탐색 등 보험가입 전에는 비대면(온라인)방식을 선호했지만, 실제 보험 가입시 복잡한 가입과정 등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온라인(비교공시사이트+포털 등 인터넷검색)은 보험소비자의 주요 정보탐색경로로, 특히 2030세대 이용비율(20대 50.9%, 30대 46.7%)이 높았지만, ‘복잡한 가입과정’ ‘상세한 정보제공 부담감’이 온라인 보험가입시 불편한 점 또는 가입이 성사되지 못한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보업계는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보장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을 개발해 판매함으로써 비대면 채널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미니보험은 보장내용을 단순화하고 보험기간이 6개월~1년 등 비교적 짧다. 또 보험료가 월 200원, 연 9900원 등 소액인 상품으로, 간단보험 또는 소액단기보험이라고도 한다.

미니보험은 보장성보험 기준 월 보험료 1만원 이하로 보장금액 규모에 맞춰 필요한 보장혜택이 가능하다. 단, 보험기간은 비교적 짧다. 아울러 특정 암의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사는 DIY(Do It Yourself) 암보험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보험가입시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만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하다. 또한 연납 보험료 1만~2만원대 수준의 저렴한 금액대 전자쿠폰 선물을 통해 부담은 낮추고 간편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2030세대는 스마트폰과 언택트 문화에 익숙해 기존 대면 방식의 소비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보험소비자들이 비대면 가입을 선호하지만 가입과정 등이 복잡해 쉽게 가입하고 있지 못하는 간극을 해소하고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보업계의 미니보험 상품 개발·판매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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