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투데이포커스] 구광모 LG 회장 “고객에 대한 집요함으로 바뀌어야 할 때”

[투데이포커스] 구광모 LG 회장 “고객에 대한 집요함으로 바뀌어야 할 때”

기사승인 2020. 09. 23.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사장단 화상 워크숍서 고객가치 강조
구광모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지금이 바뀌어야 할 변곡점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2일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사장단 워크숍’에서 또 한번 고객가치 실현에 대해 강조했다.

‘고객가치’는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져온 LG그룹의 핵심 경영이념 중 하나로, 구광모 회장 역시 취임 후 줄곧 그룹의 변화 방향과 지향점을 ‘고객가치’에 두고 집중해왔다.

지난 2년간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빠짐없이 등장한 단어도 ‘고객가치’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고객가치’에 대해 언급했다면 올해 신년사에서는 고객가치의 ‘실현’을 강조했다.

코로나19의 위기상황이 한창이던 4월에도 사장단에게 메일을 보내 “LG만의 고객을 향한 기본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올해 ‘사장단 워크숍’에서도 또다시 ‘고객가치’가 등장했다. 이번에는 좀더 디테일하고 세밀하게 다가가기 위해 ‘집요함’이라는 표현을 강조했다.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실현’에서 더 깊숙이 들어간 개념이다.

구 회장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개인화 트렌드가 니치(Niche·틈새)를 넘어 전체 시장에서도 빠르게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기존 접근법으로는 더 이상 선택받기 힘든 만큼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지금이 바뀌어야 할 변곡점”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위기 속 기회는 고객에 ‘답’이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LG는 창업주 고(故) 구인회 회장 때부터 고객을 중심으로 그룹을 발전시켜왔다. 소비자 편익과 고객을 중시하는 정신은 치약과 비누, 합성세제뿐 아니라 비닐하우스용 비닐과 장판, 플라스틱 등 국내 최초의 제품 개발 혹은 국산화 성공으로 이어오며 오늘날의 LG를 있게 했다.

회장 취임 3년차를 맞고 있는 40대 젊은총수 구 회장은 선대의 경영 핵심가치를 계승하면서 ‘선택과 집중’으로 실리까지 챙기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시키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