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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구하기 전쟁 수도권 얘기?…전국으로 확산세

전세 구하기 전쟁 수도권 얘기?…전국으로 확산세

기사승인 2020. 09. 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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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강원, 충남, 충북 등 지속적 상승세…"물량 한계 있을 것"
코로나19로 재택근무 가능해지면서 1~2개월 단기 거주 문의 급등
아파트, 빌라에서 오피스텔로 전세가격 상승 이어지고 있는 상황
[포토] 봄 이사철 앞두고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 상승폭 확대
서울 강북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한 시민이 부동산 가격표를 보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주택임대차보호법, 사전청약제 등으로 인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화된 전세난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시기를 맞으면서 부동산 거래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매보다 전세 관련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를 알아보려고 하는 문의가 많아진 것 같다”며 “당장 전세 물량이 많이 나오지 않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중심의 전세난은 지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원주의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요즘 조금씩 문의가 늘어났는데 전세보다 월세 거래가 종종 이뤄지고 있다”며 “전세에서 월세로 바뀐 곳이 많다보니 전세 물량도 많다고 보기 어렵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 지역 전세의 경우 지난 8월 10일 기준 0.04% 상승률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올라 9월 14일 기준 0.11%로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세종시의 경우 9월 7일 기준 0.87% 상승률에서 일주일 후인 9월 14일 기준 2.15%로 크게 올랐다. 충남, 충북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등이 가능해지면서 수도권 전세를 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1~2개월 기간 거주할 곳을 알아보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전세시장을 여유있게 살펴보면서 오래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알아보겠다며 한 발 물러서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전세난 심화는 기존 아파트, 빌라에서 이제 오피스텔 전세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를 위한 주택 종류가 무의해진 것이다.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 분석결과 3.3㎡당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은 전날 기준 1461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 7월 1412만원에 비하면 49만원이나 인상된 가격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속되고 있는 주택의 전세 품귀현상으로 인해 오피스텔의 전세 수요 역시 상당히 높아진 것”이라며 “전세와 관련된 수요는 높지만 그에 비해 전세 매물이 부족한 편이어서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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