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민은행, 채용 갑질 논란에 채용 공고 수정

국민은행, 채용 갑질 논란에 채용 공고 수정

기사승인 2020. 09. 23. 17: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민은행 채용
KB국민은행이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 과정에서 과도한 조건을 내걸었다가 '갑질' 논란에 휩싸이자 하루 만에 공고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2일 홈페이지에 '2020년 KB국민은행 신입행원 채용 공고'를 올리고 본격적으로 하반기 신입 행원 공채 작업에 들어갔다.

공고에 따르면 응시자는 개인별 지원서, 자기소개서와 함께 3~5페이지 분량의 디지털 관련 사전 과제를 제출해야 한다. 이 과제는 국민은행의 주력 금융 앱(KB스타뱅킹, 리브, KB마이머니) 중 하나를 선택하고, 해당 서비스를 선택한 이유와 현황, 강점과 약점, 개선방향 등의 내용을 담은 3~5쪽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하는 시험이다.

또한 최소 24시간짜리 온라인 디지털 교육과정(TOPCIT)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고, AI(인공지능) 면접도 치러야 한다.

이에 취업준비생들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과제를 수행해야만 서류 접수라도 할 수 있다는 데 대해 '갑질'이라며 분노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은행은 23일 홈페이지에서 공고를 내리고 "채용계획에 변동사항이 있어, 잠시 채용 홈페이지 이용이 중단됩니다"라는 팝업 창을 띄우고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