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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환자 치료 방법 따라 골절 위험도 달라져

전립선암 환자 치료 방법 따라 골절 위험도 달라져

기사승인 2020. 09. 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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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환자들의 일차 치료 방법에 따라 골절 위험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박진성<사진> 비뇨의학과 교수와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07~2013년까지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4만1733명의 환자들과 연령기준을 맞춰 암 병력이 없는 24만4335명의 대조군을 추출, 골절 위험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 학술지인 ‘국제골다공증학회지(Archives of Osteoporosis)’ 최신호에 게재됐다.

대전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
연구결과 전립선암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골절 위험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 특히 호르몬치료(남성호르몬 차단요법)를 받은 환자군은 골절 위험도가 일반인보다 약 2배 가량 높았고, 수술+호르몬치료(1.41배), 방사선+호르몬치료(1.86배)를 받은 환자군도 대조군에 비해 골절 위험도가 높았다.

반면 방사선치료나 적극적 추적관찰을 시행한 환자군은 대조군과 골절 위험도가 비슷했다. 수술을 받은 경우 오히려 위험도가 유의하게 낮았다. 수술환자의 경우 전립선 특이항원(PSA) 선별 효과로 조기 진단된 경우가 많아 평상시 건강 생활 습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국민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한국인 전립선암 환자에서 골절 위험도를 분석한 첫 연구“라며 “전립선암의 일차 치료 방법에 따라 골절 위험도가 다르다는 것이 규명된 만큼 향후 골밀도 등 골건강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뿐 아니라 특히 호르몬치료를 받는 환자들에서는 선제적인 골절 예방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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