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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무위험 지표금리 연내 최종 선정한다

한국은행, 무위험 지표금리 연내 최종 선정한다

기사승인 2020. 09. 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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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지표 산출 중단 대비… 후보금리 4개 추려
국내 무위험지표금리(RFR)가 올해 안에 최종 선정된다.

한국은행은 연내 최종 후보 금리를 선정, 공개설명회 등을 통해 올해 RFR를 정한다고 23일 밝혔다. 화폐의 시간적 가치를 고려한 RFR는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 가능한 이론적 이자율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해 6월 한은은 금융위원회와 함께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을 발족했다. 추진단에선 중요 지표의 산출 중단 같은 비상시나 기존 지표를 대체할 금리를 마련할 필요성에 대비해 오는 11월 27일 금융거래지표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RFR를 개발해왔다.

이에 한은은 이번 달 은행 간 콜금리, 은행·증권금융차입 콜금리, 국채·통화안정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 국채·통안·지방·특수채·특수은행채 RP 금리 등 4가지 후보 금리를 선정했다.

한은은 향후 거래 규모·변동성 등 후보 금리의 질적 특성, 지표 이전의 용이성 및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 이들 중 마지막 후보 금리(콜·RP 금리 각 1개)를 선택해 RFR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기존 계획에 따르면 금융위·한은은 6월께 무위험 지표금리를 최종 선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이 어려워져 선정 작업이 미뤄졌다.

주요국들은 2012년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조작 사태 이후 지표금리 개혁의 하나로 RFR를 개발해왔다. 통상 익일물(담보 및 무담보) 금리를 무위험 지표금리로 선정 중이다. 만기 하루짜리 초단기 금리는 신용도 높은 금융회사 위주로 거래되는 만큼 무위험에 가깝고, 실거래를 기반으로 산출됨에 따라 조작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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