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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격적 M&A로 IT 육성…韓, M&A 기회 활용해야”

“中 공격적 M&A로 IT 육성…韓, M&A 기회 활용해야”

기사승인 2020. 09. 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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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M&A
우리나라 정보기술(IT)업체들의 인수·합병(M&A) 시장 활용도가 중국보다 현저히 뒤처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5년(2005~2019년)간 인수기업 수를 기준으로 전 세계 IT M&A 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연평균 22.9%의 증가율을 보이며 가장 빠른 성장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5년과 최근 5년(2016~2020년)간의 M&A 시장 점유율을 분석해보면 미국은 두 기간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32.6%에서 25.5%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2.4%에서 4.4%로 상승하며 순위도 5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은 시장점유율이 1.9%에서 2.3%로 소폭 올랐지만, 순위는 15년간 12위로 동일했다.

IT 세부산업(반도체·소프트웨어·IT 하드웨어·통신 서비스)별 M&A 현황에서 한국은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중국에 밀렸다. 지난 2016~2020년 반도체 M&A 건수는 미국(103건), 한국(92건), 중국(74건), 일본(44건) 순으로, 한국이 중국을 앞섰다.

소프트웨어와 IT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중국이 같은 기간 103건, 279건의 M&A를 단행했으나 한국은 각각 64건, 92건으로 중국에 뒤처졌다.

전경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상반기 전체 글로벌 M&A 중 기술 M&A가 차지하는 비중이 22.4%로 지난해 상반기(15.4%)보다 늘었으며, 우리나라도 IT분야의 M&A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디지털 경제 시대 기술 M&A는 글로벌 기업의 핵심 성장전략으로, 중국은 블랙홀처럼 첨단기업들을 빨아들이고 있다”면서 “M&A를 기업 성장전략으로 인정하고, 지주회사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허용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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