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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메종 마르지엘라’ 젊은 세대에 인기…패션업계, 해외 수입브랜드 주력

‘아미·메종 마르지엘라’ 젊은 세대에 인기…패션업계, 해외 수입브랜드 주력

기사승인 2020. 09.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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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아미 '20FW 시즌 이미지
‘아미’ 2020FW 시즌 이미지 /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황에 시달리는 패션업계가 해외 수입브랜드 사업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시장 성장세에 맞춰 수입패션 관련 사업을 강화하거나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에 힘쓰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간 해외여행·해외직구 등을 통해 해외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키워온 2030세대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프랑스 브랜드 ‘아미’와 ‘메종키츠네’ 등의 국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미’는 이번 달 둘째 주 누적 기준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신장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번 달 국내 최초로 남성과 여성라인을 통합한 첫 통합매장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오픈하는 등 국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종키츠네의 경우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카페와 결합된 복합매장을 선보이는가 하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상품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패션의 매출 성장세가 비교적 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린느’ ‘끌로에’ ‘메종 마르지엘라’ ‘아크네’ 등 럭셔리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40% 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의 주 소비층인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관련 브랜드 강화를 위해 힘써오고 있다. 상반기에는 이탈리아 비건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 등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패션뿐만 아니라 해외 수입 화장품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_사진자료] 무신사, 셀렉티드 브
무신사 셀렉티드 브랜드 큐레이션 서비스 ‘무신사 셀렉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해외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는 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최근 전세계 컨템포러리, 하이엔드 브랜드를 직접 발굴하고 소개하는 셀렉티드 브랜드 큐레이션 서비스 ‘무신사 셀렉트’를 론칭했다. 무신사는 ‘무신사 셀렉트’를 통해 영국 브랜드 ‘바버’, 프랑스 브랜드 ‘아페쎄’,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 라이프스타일’,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 ‘앤더슨벨’ 등 9개를 입점시켰고, 입점 브랜드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명품 온라인 플랫폼 ‘럭셔리 갤러리’는 지난 6월 2030세대를 겨냥해 정식 애플리케이션을 오픈했다. ‘럭셔리 갤러리’에는 ‘메종키츠네’, ‘아미’, ‘메종 마르지엘라’ 등 2030세대가 좋아하는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한 다채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는 젊은 고객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신규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중간 벤더 없이 유럽 현지 셀렉터들과 직접 연결돼 있어 속도가 빠른 점을 활용해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뜨고 있는 브랜드들을 발굴, 독점으로 들여오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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