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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 상태로는 서울시장 선거 승리 힘들어”

안철수 “이 상태로는 서울시장 선거 승리 힘들어”

기사승인 2020. 09. 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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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 행사에 참석해 “국민 분노가 끌어올라 폭발할 지점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지금 야권에 절호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23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연사로 나서 “우리가 어렵지만 변화의 노력을 한다면 야권에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안 대표는 “지금 이 상태라면 정권교체는 물론이고 내년 서울시장 선거 승리도 힘들다고 본다”며 “비호감·기득권 이미지를 우선 탈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요즘 2030 청년들 대다수가 정치에 전혀 관심 없다. 야당에 대해서는 아예 귀를 닫는다. 오랜 기간 누적된 이미지 때문”이라면서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내놔도 메신저에 대한 신뢰도가 없다. 2030 세대는 야당에 대해 기득권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의 이미지에 대해 “탄핵 이후 유능한 경제세력 이미지도 사라졌다”면서 “도덕성과 국정운영 능력 면에서 부적격이라는 것이 대중들의 민심이다. 대안 정당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실패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야권이 준비돼 있지 않으면 기회가 될 수 없다”며 “국민적인 비등점 기회가 오고 있지만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우리가 무엇을 하겠다는 가치 지향 준비를 해야 한다”며 “국민 분노 비등점과 만나는 순간 정권교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야권의 개혁 과제로 안 대표는 △유능한 디지털 미래세력으로 진화 △제3의 길 개척 △인기영합주의와의 결별 △국민 소통·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 능력 강화 △진영대결 세력과 결별 △반공 이념 탈피 △국민통합 주도 △당내 소장개혁파 육성 △산업화와 민주화 역사 모두 계승 △도덕적 우위에 서는 정당 등 10가지를 제시했다.

안 대표는 내년 4월 재보선을 두고 국민의힘과의 연대나 합당 여부에 대해선 “지금은 선거 준비라든지, 통합이나 연대를 고민할 수준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야권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아예 귀를 닫고 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어떻게든 다시 한 번 돌리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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