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 H2O 펀드 환매 대금 10월 중 우선 지급 결정

얼터너티브 펀드 규모 및 수익률 현황. /제공=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이하, 얼터너티브 펀드) 환매 대금을 오는 10월 중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지난 7일 투자하고 있는 H2O자산운용사의 일부 펀드의 환매 연기로 인해 설정 중단 및 환매 연기가 발표됐던 바 있다.

얼터너티브 펀드는 H2O자산운용의 유럽 공모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얼터너티브 전체 순자산 중 H2O 펀드의 편입 비중은 약 27.7% 수준이며, 유동성 이슈로 분리될 예정인 비중은 전체의 6~8.8% 수준이다.

키움운용 측은 환매 연기된 펀드의 주요 의사결정을 위해 다음달 20일 수익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의결을 통해 정상 운용자산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상환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H2O자산운용사는 펀드 환매 재개시점을 10월 13일(유럽 현지시간)으로 공지한 상태다.

이에 따라 얼터너티브 펀드 환매 가능 규모는 전체 순자산 기준으로 약 91.2~94%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리될 예정인 자산은 순차적 현금화를 통해 투자자에게 분배될 방침이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21.8%를 기록중이며, 분리된 자산을 제외하고 10월 중 환매 재개를 통해 지급되는 규모를 산정하면 기준가 1000원으로 투자한 수익자 기준으로는 원금 외 11.1%에서 14.5%의 수익률로 환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측은 “수익자 총회에서 의결할 안건, 개최 일시 및 장소는 10월 초 별도 안내문과 함께 통지할 예정이며, 서면으로 의안에 대한 찬반 표시를 해주면 의결에 참여 가능하다”며 “수익자 보호와 펀드의 신속한 환매 재개를 위해 현지 운용사, 감독당국 및 유관기관과 협력중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환매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