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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돌입…마지막 5경기 ‘운명’ 가른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돌입…마지막 5경기 ‘운명’ 가른다

기사승인 2020. 09. 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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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벤치 쪽 바라보는 모라이스<YONHAP NO-4854>
전북 현대 조제 모라이스 감독(왼쪽)과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연합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가 오는 26일부터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파이널 A그룹(1~6위)와 파이널 B그룹(7~12위)으로 나뉜 K리그1은 시즌 최종 성적을 좌우할 마지막 5경기를 남겼다.

K리그1 12개 팀이 각각 22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순위 간 승점 차는 매우 근소하다. 현실적 우승권인 1위 울산 현대(승점 50)와 2위 전북 현대(승점 48)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3위엔 포항 스틸러스(승점 38)가 자리하고 있지만, 5위 대구 FC(승점 31)와 승점 차가 7점에 그쳐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파이널 B그룹은 1부 잔류를 놓고 진흙탕 싸움이 불가피하다. 7위 FC 서울(승점 25)부터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8)까지 1~2경기 승리로 순위가 바뀔 수 있어 매 경기 혈전이 예고되고 있다.

울산과 전북은 시즌 막판까지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울산은 지난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내준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해 울산은 1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뒀었다.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도 2위 전북에 승점 3의 우위를 안으면서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가능했다. 그러나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포항에 1-4로 대패하며 승점 타이를 이룬 전북에 다득점 우승을 내줬다.

올해도 울산은 2위 전북과 승점 2의 리드를 잡았다. 단 한 경기만 패해도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다음 달 25일 26라운드에서 맞붙을 전북과의 시즌 세 번째 경기는 우승을 가를 사실상 결승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격자 전북은 또 한번 역전 우승해, 4시즌 연속 우승의 대업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올해 울산과의 두 차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울산전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즌 세 번째 대결까지 승리로 장식한다면 정규리그 역전 우승은 물론, 11월 4일과 7일(홈&어웨이 방식) 예정된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파이널 B그룹은 ‘생존왕’ 인천과 11위 수원 삼성(승점 21)의 잔류 경쟁이 관심을 끈다. 수원은 지난 22라운드에서 강원FC에 2-1로 승리하며 인천과 승점 차를 3으로 벌렸다.

수원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수원은 서울과 슈퍼매치에서 최근 18경기 연속 무승(8무 10패)에 그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수원은 서울과 슈퍼매치 이후 10월 4일 24라운드에서 인천과 맞붙는다. 수퍼매치에서 패한 뒤 인천전까지 패한다면 리그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다.

인천은 올해도 1부 잔류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현재 리그 꼴찌인 만큼 파이널 라운드에서 총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인천은 2018년 정규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는데 파이널 라운드에서만 4승(1패)을 수확하며 9위로 도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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