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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농협중앙회 30% 억대 연봉자”

정운천 “농협중앙회 30% 억대 연봉자”

기사승인 2020. 09. 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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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의원_프로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
농가부채의 증가, 코로나19와 태풍 피해 등으로 농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지만 농민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은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규직 전체인원 2023명 중 연봉 1억원 이상 직원이 29.4%에 해당하는 839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총인건비 중 36.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농협중앙회의 억대 연봉자는 △2015년 381명 △2016년 401명 △2017년 553명 △2018년 677명 △2019년 773명으로 최근 5년 사이 두 배 이상으로 갈수록 고액연봉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기준 직급별 억대연봉 직원들의 현황은 △M급 112명 △3급 448명 △4급 213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성과급 지급도 계속해서 늘려와 1인당 지급액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155억원 △2016년 104억원 △2017년 148억원 △2018년 268억원 △2019년 214억원으로 2015년 1인당 지급액 400만원 수준에서 작년기준 8백만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와 태풍 등으로 농촌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성과급은 물론 창립일을 기념해 52억원을 별도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농협의 존립 목적을 떠난 현재 농협은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닌 ‘농협 직원들을 위한 농협’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농협이 신의 직장이라고 비판을 들을 정도로 억대 연봉자의 급속한 증가와 성과급 잔치 등은 농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농협의 설립 취지를 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향후 농협은 그 존립 목적에 맞게 임직원이 아닌 농민들의 농가소득을 제고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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