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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발랄 변신…정유미, ‘보건교사 안은영’서 어떤 매력 보여줄까

엉뚱·발랄 변신…정유미, ‘보건교사 안은영’서 어떤 매력 보여줄까

기사승인 2020. 09. 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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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가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동명의 타이틀롤을 맡아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제공=넷플릭스
정유미가 매력적인 캐릭터에 다시 도전한다.

드라마 ‘연애의 발견’ ‘로맨스가 필요해’에선 달콤한 로맨스를 선보이고,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선 현실적인 연기로 따뜻한 위로를 건넸던 정유미가 이번에는 낯설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변신했다. 오는 25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젤리가 보이는 보건교사 ‘안은영’을 연기한다.

특히 정유미는 원작인 소설이 인기를 얻으며 영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안은영’ 역할로 가장 많이 언급됐던 배우다. 원작자이자 이번 작품 집필에 참여한 정세랑 작가 역시 정유미의 캐스팅을 간절히 바랐다고 전했다.

정유미는 2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엉뚱한 지점도 있었지만 그것이 너무 재기발랄해서 좋았던 것 같다. 여러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그 안에서 따뜻함이 느껴졌다”면서 “영상화가 된다고 했을 때 궁금했고, 캐릭터를 잘 표현해 소설에서 느낀 감동을 그대로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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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가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처음으로 액션 연기도 선보인다./제공=넷플릭스
평범한 이름을 가진 인물이지만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가진 만큼 특별한 액션도 가미됐다. 이전부터 “액션물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자주 내비쳤었던 터라 첫 액션 도전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정유미는 “제가 하고 싶었던 액션은 ‘와호장룡’ ‘소림축구’ ‘옹박’ 같은 액션이었지만, ‘보건교사 안은영’에서의 액션은 조금 달랐다”며 웃어 보인 뒤 “제가 꿈꿨던 것과는 많이 달랐지만 상황에 익숙해지다 보니 남들 눈에는 이상해보일 수 있어도 저에겐 뜻깊은 작업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은 정유미 뿐만 아니라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에게도 도전이었다. 이 감독은 그간 자신이 직접 쓴 이야기를 연출해왔는데, 이번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다른 작가의 작품을 처음으로 연출하게 됐다. 정유미 역시 “기대가 남달랐다”며 “이 감독님의 디렉션이 굉장히 섬세해서 그대로 따라가 해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게 있긴 해도 감독님 덕분에 ‘안은영’이라는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젤리’가 주인공인 만큼 CG(컴퓨터 그래픽)도 가미돼 배우에겐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허공에 대고 하는 연기들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감독님께서 워낙 설명을 잘해줬고 그런 포인트들을 짚어가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유미는 “재밌는 촬영이었지만 체력적으로 버겁기도 했다. 또 ‘안은영’을 이해해보려고 했을 때 많이 안타까웠다.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인다는 건 외로울 것 같았다”면서 “그럼에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걸 보면서, 저 역시 힘들 때큰 힘이 됐다. 제가 연기했지만 제 옆에 은영이라는 친구가 있는 것 같았고 그게 위안이 됐던 것 같다”라고 밝혀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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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의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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