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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재택근무 전세계 상시화…재정지원 검토할때

[기자의눈] 재택근무 전세계 상시화…재정지원 검토할때

기사승인 2020. 09. 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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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정아름 국제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세계 비상 시국이 반년이 넘었다. 전세계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 대비를 위해 재택근무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한시적인 재택근무를 시작했던 기업들은 어느새 재택근무 상시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98만명이 넘어 대도시 전체 인구와 맞먹는다. 확진자는 3200만명을 돌파했다.

트위터는 직원이 원할 경우 재택근무를 영구적으로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페이스북은 최대 10년 내 직원 절반이 재택근무를 하게된다.

직원들의 효율이 생각보다 좋았던 것도 재택근무를 지속하는 데 한몫했다. 코로나19 이후 진행된 각국의 설문조사에서는 재택근무로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재택근무가 상시화되면 기업은 공간 축소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이 감소해 각종 유지 비용도 낮아진다.

다만 기업이 줄인 관리비용은 직원들의 부담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무공간이 집으로 바뀐 직원들은 컴퓨터 작업으로 코로나19 전보다 전기요금 부담이 늘고 있다. 화상회의 등이 끊기지 않기 위해서는 통신요금도 더 내야 한다. 오랜시간 작업을 위해서는 사무실에서 쓰는 ‘맞춤형’ 책상과 의자도 필요하다. 구내식당 등으로 식비 지원을 받는 직원들은 점심값도 따로 내야 한다.

이처럼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기업 히타치제작소는 재택근무를 상시화하면서 1인당 보조금 월 3000엔(약 3만3000원)을 지급한다. 또 직원이 재택근무를 위해 구입한 모니터와 책상 등의 물품 구입 비용도 보조하고 있다. 재택근무 상시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한 번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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