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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방과후 중국어수업 받던 초·중생에 ‘월병’ 추석선물

순천향대, 방과후 중국어수업 받던 초·중생에 ‘월병’ 추석선물

기사승인 2020. 09. 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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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중국학과 월병만들기 수업
23일 중국학과 중국음식문화 실습수업에서 대면강의로 참여한 학생들이 ‘월병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임상훈 교수가 월병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며 진행된 수업은 모든 과정이 줌(ZOOM) 화상 수업을 통해 비대면 수강생들에게도 실시간으로 전송됐다. /제공=순천향대학교
순천향대학교가 코로나19로 인해 공자아카데미에서 진행되던 방과후 중국어수업이 중지돼 아쉬워하는 인근 초·중생들에게 위로 차 특별한 추석선물을 전달한다.

24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이번 추석선물은 23일 중국학과 전공수업인 중국음식문화 시간을 활용 중국문화의 이론과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통해 수업에 대한 효과는 물론 한국과 중국문화의 차이에 대한 비교에서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소재로 ‘월병’을 직접 만드는 이색 수업을 통해 마련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방과후 중국어수업’ 모임 학부모 대표인 이연희씨(여,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거주)는 “중국학과 교수님과 대학생 형, 누나들의 깜짝 추석 선물로 ‘월병’을 받게 됐다는 소식에 반가웠다”며 “한가위 월병이 위드(with) 코로나시대 또다른 가교(架橋)가 되어 다시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에 모여서 월병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씨의 자녀(신창초 2명, 신창중 8명)들은 코로나19로 중단되기 전까지 매주 금요일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에서 방과후 중국어수업 활동을 통해 중국 문화, 역사에 대한 이해는 물론 다양한 체험을 해왔다.

중국학과 ‘월병’ 수업에서는 11명이 3개 실습조로 나눠 각각 사과, 파인애플, 고구마로 소를 만들어 월병을 만들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음시긔 완성도 보다는 직접 만들어보는 의의를 뒀고 매우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가 곳곳에서 연출됐다.

최진웅씨(24, 중국학과 3학년)는 “비록 1/3의 수강생만 참석했지만 오랜만에 동기 후배들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되어 감회가 남달랐다”며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중국음식을 직접 만들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추석을 앞두고 중국의 월병을 만들면서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임상훈 중국학과 교수는 “다가오는 추석을 기념하고 중국의 음식과 그와 관련한 문화에 관한 이론 내용을 학습하는 특별한 수업은 월병 만들기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를 수업 중에는 잠시 잊고 기분 좋게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며 대면 수업을 진행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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