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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더 이상 과거의 이미지는 없다’…캐딜락 CT4·CT5

[시승기] ‘더 이상 과거의 이미지는 없다’…캐딜락 CT4·CT5

기사승인 2020. 09.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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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CJ슈퍼레이스 CT4 원메이크 레이스 신설
패밀리룩·직렬 4기통 2.0ℓ 터보엔진 동일하게 적용
CT4·CT5, 스스로 댐핑력 조절…브렘보 브레이크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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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4/제공=캐딜락 코리아
“CT4와 CT5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에 어프로치하기 위해 유려한 디자인과 주행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사장은 “캐딜락이라 하면 대통령이나 할아버지가 타는 차 또는 낡은 차의 이미지가 있지만 이를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처럼 말했다. 그의 말에서는 CT4, CT5 두 모델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특히 내년부터 국내 최대규모 모터스포츠 대회인 CJ 슈퍼레이스에 ‘CT4 원메이크 레이스’가 신설됨에 따라 차량의 성능을 공정하고 냉정하게 평가받을 예정이다.

지난 22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캐딜락 CT4&CT5 미디어 트랙데이’ 행사에서 CT4와 CT5를 타고 서킷을 달렸다. 차량 성능에 자신이 없다면 서킷 행사는 엄두도 못 낸다.

우선 두 차량은 비슷한 점이 많다. 이제는 캐딜락의 패밀리룩이 돼 버린 ‘에스칼라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더욱 스포티하게 정제된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와 크레스트형 스포츠 메쉬 그릴에 더해, 뚝 떨어지는 루프라인의 패스트백 디자인은 차량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직렬 4기통 2.0ℓ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이란 같은 심장을 달고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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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4/제공=캐딜락 코리아
먼저 CT4를 시승했다. 국내에는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됐다. 그 만큼 퍼포먼스 세단으로써 국내시장에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장·전폭·전고 4755㎜, 1815㎜, 1424㎜, 휠베이스 2775㎜로 차체는 크지 않지만 다부진 모습이다.

내년부터 CJ 슈퍼레이스 원메이드 레이스에 참가하는 만큼 기대에 차 가속 페달에 발을 얹으면 지금까지 캐딜락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다. 캐딜락의 고성능 라인인 ‘V’의 DNA를 이어받아 탄생한 퍼포먼스 세단 답게 마치 서킷에 특화된 차량처럼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차체의 뒤틀림 없는 강성을 보이며 각종 코스를 공략해 나간다.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빠른 가속력으로 주행의 재미를 더한다. 우수한 핸들링은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 그대로 차량을 움직이게 한다. 특히 차량 전후 무게를 50:50으로 완벽하게 배분해 급격한 코너링과 가혹한 코스에서도 안정감을 놓치지 않는다.

노면을 1/1000초 단위로 스캔하고 스스로 댐핑력을 조절해 고속 안정성을 제공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도 안정감에 한 몫 더한다. 여기에 이탈리아 브렘보사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돼 엄청난 담력으로 엔진의 출력을 그대로 받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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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5/제공=캐딜락 코리아
CT5는 럭셔리 세단의 느낌이 더욱 짙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킷위에서 부족함은 없다. 전장·전폭·전고 4925㎜, 1885㎜, 1455㎜, 휠베이스 2947㎜로 CT4 보다는 확실히 급이 다른 차체를 보인다. 특히 스포츠 트림의 경우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실내 곳곳에 부드러운 스웨이드로 마감돼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시킨다.

CT4가 역동적인 성능의 퍼포먼스 세단이라면 CT5는 단단한 기본기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간다.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부드러운 가속성능으로 훌륭한 주행 질감을 선사한다. CT5에도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과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동일하게 적용돼 고속에서의 안정성과 최고 수준의 제동력을 동시에 확보한다.

한편 판매가격은 CT4 4935만원, CT5 프리미엄 럭셔리 5428만원, 592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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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5/제공=캐딜락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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