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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커진 학습격차, 대학생들이 해결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커진 학습격차, 대학생들이 해결에 나선다

기사승인 2020. 09. 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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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원봉사센터, 2학기 초·중·고 멘토링 봉사활동 참여 대학(원)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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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커진 학습격차와 코로나우울증 극복을 위해, 대학(원)생-초·중·고등학생 멘토링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이에 참여할 대학(원)생 봉사자를 오는 10월 9일까지 집중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조사하고 지난 21일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 교사 10명 중 8명(79%)은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답했다.

참여 대학(원)생들은 초·중·고등학교·특수학교·대안학교·지역아동센터 등 서울소재 교육현장에서 △교육봉사(교과목학습지도) △재능봉사(예체능, IT, 독서지도) △돌봄봉사(숙제 도와주기, 체험활동, 신체놀이) 활동을 하게 된다. 활동은 대학(원)생 및 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동행 홈페이지(www.donghaeng.seoul.kr)에서 온라인으로 쉽게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습결손이나 사회적 관계가 끊어지지 않도록, 2학기부터는 온·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한다. 온라인 활동의 경우, 활동기관에서 사용중인 온라인 화상플랫폼을 통해 진행하며 활동 서약서, 개인정보 보호동의서를 통해, 대학생 및 초·중·고생 참여자 서로가 온라인에서 지켜야할 사항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다.

오프라인 활동 시에는 안전·방역지침을 준수하여, 1:1멘토링이나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된다.

서울동행 활동기관 연동지역아동센터 김수미 선생님은 “1학기부터 반년 넘게 아이들이 학교에서 기본지식 습득을 못하고 있다며 걱정하는 학부모님들이 많다. 특히, 부족한 학습에 대한 보충과 온라인 학습 후 숙제지도에 대해 부담을 느끼신다”며 “아이들에게도, 학부모님들에게도 대학생들의 멘토링 활동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여름방학 온라인 독서 멘토링에 참여한 한 중학생 참여자는 “독서활동뿐 아니라, 대학생 선생님과 진로 상담이나 고민, 일상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원)생들은 활동에 제약이 많아지고 기회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안전하게 연결되고 참여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서울동행 대학생 봉사자 이상경(23)씨는 “코로나19 때문에 무기력하고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반복됐는데, 학교에 갈 때마다 아이들이 반겨주고 즐겁게 놀다보니 내가 더 힐링됐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활동조차 제약이 많은데,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봉사자 유하영(24)씨는 “요즘 코로나19로 봉사할 곳 찾는 게 어려운데, 안전하게 내 주변이나 우리 동네 근처에 있는 활동기관 봉사활동을 온라인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김의욱 센터장은 “초·중·고등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그리고 대학생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를 크게 체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학습격차, 코로나우울 등 코로나19로 등장하는 사회적 과제를 함께 해결하고 서로가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동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청년사업팀(☎ 02-2136-8781~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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