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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문대통령, 국민 피격 후 3일간 뭐했나…분·초 단위 설명해라”

김종인 “문대통령, 국민 피격 후 3일간 뭐했나…분·초 단위 설명해라”

기사승인 2020. 09. 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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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인사말하는 김종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부터 3일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초 단위로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과 조찬회동에서 “국민이 분노와 슬픔에 잠겨 있는데 한가로이 아카펠라 공연을 즐기는 모습에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기가 차고 말문이 막힌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08년 금강산에서 발생한 박왕자씨 피격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피살 사태는 자세히 보면 전혀 다른 성격”이라며 “우발적 발포가 아니라 상부 지시에 따라 이뤄진 계획적 살인이었고, 박왕자씨 사건은 정부가 손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살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건발생 후 3일이 지나 뒤늦게 사건을 공개하고 입장을 발표해 무엇인가 국민에게 숨기는 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이 이렇게 처참하게 죽었는데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헌법상 책무를 지닌 대통령은 종전선언, 협력, 평화만을 거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을 향해 그는 “국민을 죽음으로 내몬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말로만 비판하지 말고 명백한 국제법 위반인 만큼 외교적 행동을 취해 북한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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