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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비행부터 기내쇼핑까지”…아시아나·에어부산 등 ‘노딜’에 자구책 찾기 고심

“관광비행부터 기내쇼핑까지”…아시아나·에어부산 등 ‘노딜’에 자구책 찾기 고심

기사승인 2020. 09. 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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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비행실습 프로그램에 기내쇼핑몰도 국내선에 도입 추진
아시아나항공, 화물항공기 개조에 A380 관광비행 상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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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인수·합병)가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계열사들이 화물운송·관광비행·기내쇼핑몰 등 역발상 마케팅으로 자구책 찾기에 나서고 있다.
M&A(인수·합병)가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계열사들이 역발상 마케팅으로 자구책 찾기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가 예상치 못하게 장기화됨에 따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항공이 2조4000억원의 기안기금 지원을 받게 됨에 따라 에어부산 등은 개별회사로 분류돼 모기업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스스로 자구책 찾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이들 항공사들은 ‘관광비행’ 운영을 재빨리 실시하고 있으며, 쇼핑몰 등도 열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24일 국제선에서만 선보였던 기내쇼핑 ‘카페 블루&숍’을 국내선에 시범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10월18일까지이며 김포~부산, 김포~제주, 부산~제주 등의 노선에서 판매된다. 화장품과 전자기기, 에어부산 굿즈 등의 물품과 간단한 과자와 음료, 마스크와 손소독제 같은 위생품목이 판매 대상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기내면세점에서 판매되는 물품 구성이며 가격은 면세품목은 아니지만 되도록 시중 가격보다 저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앞서 지난 10일 위덕대, 17~18일 부산여대, 23일 배재대, 25일 대원대 등 항공운항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행 체험 실습 비행에도 나섰다. 10월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내선을 중심으로 도착지 없이 국내 상공을 돌다 되돌아오는 ‘관광비행’에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실적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지난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1151억원을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된 화물운송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A350과 B777 여객기를 화물항공으로 개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900 여객기 한 대의 이코노미 좌석 293석을 빼내고 그 공간을 화물 탑재용으로 활용해 5톤의 추가 화물을 적재, 편당 총 23톤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게 했다. 또 B777-200ER 여객기 두 대의 비행기 하부에 위치한 벙크 공간을 분리해 밸리 수송 공간도 확대했다. 이로써 대당 2톤의 화물을 추가 적재할 수 있게 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비행’ 상품을 국내 처음으로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대상 항공은 ‘하늘을 나는 특급호텔’로 불리는 A380 여객기로 24일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단시간에 완판됐다. 해당 상품은 10월24일과 25일 운영되며, 인천~강릉~포항~김해~제주~인천을 2시간가량 비행한 후 착륙하는 항공권이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에 목말랐던 소비자들의 니즈와 기내식과 어메니티 키트, 국내선 50% 할인쿠폰 등의 혜택이 더해져 빠른 시간 판매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에어서울도 국내선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온라인 로고숍 ‘민트몰’을 오픈하며 수익창출에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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