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창업기업 수 큰 폭 증가·8월 고용시장 부진 다소 완화”

"서비스업·법인기업 중심으로 창업기업 수 증가"
중기연, 'KOSBI 중소기업 동향 2020년 9월호' 발표

제공=중기연

6월 창업기업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8월 고용시장 부진은 다소 완화됐다. 서비스업과 법인기업을 중심으로 창업기업 수가 증가했다. 또 중소기업 취업자 수의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구직단념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KOSBI 중소기업 동향 2020년 9월호’를 발표했다.

7월 실물경기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8월 수출 감소세는 다소 완화됐다.

생산은 제조업은 전년동월대비 4.5%에서 4.8%로, 서비스업은 1.8%에서 2.4%로 감소폭이 다소 확대됐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6%에서 2.8%로 감소세가 완화됐다. 다만 주요국에 대한 전년동월대비 수출 증가율은 전월보다 감소했다.

체감경기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모두 하락했다. 중소기업 실적지수(61.7)는 전월대비 4.2p 하락했으며 소상공인 체감지수(67.6)는 전월대비 0.5p 하락했다. 전통시장 체감지수(49.2)는 전월대비 6.5p 하락했다.

7월 소매판매액은 증가세가 유지되고 온라인쇼핑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소매업 판매는 38조 717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8% 증가했다. 무점포소매는 전년동월대비 22.8%, 승용차·연료 소매점은 전년동월대비 4.7% 증가했다. 온라인 거래는 12조 962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5.8% 증가했다. 모바일쇼핑은 전년동월대비 21.2%, 인터넷쇼핑은 전년동월대비 5.8% 증가했다.

8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의 감소세가 둔화되고 구직단념자 수는 크게 증가했다. 중소기업 취업자(2438만 5000명)는 전년동월대비 1.3%(31만 3000명) 감소했으며, 중소제조업 취업자(353만 8000명)는 전년동월대비 1.1%((3만 8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 555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10만 6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136만 3000명)는 전년동월대비 11.2%(17만 2000명) 감소했으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419만 3000명)는 전년동월대비 1.6%((6만6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3%(53만 4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68만 2000명)는 전년동월대비 25.7%(13만 9000명) 증가했다.

창업기업은 서비스업과 법인기업을 중심으로 6월 창업기업 수가 크게 증가했다. 창업기업 수(12만8696개)는 전년동월대비 30.1%(2만 740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33.0%), 제조업(+17.4%), 건설업(+15.1%) 순이다. 개인기업(11만 6713개)은 전년동월대비 28.8%, 법인기업(1만1983개)은 43.7% 증가했다.

전 연령에서 전년동월대비 창업이 증가했으며 60세 이상이 크게 증가했다. 60세 이상(+47.3%), 30세미만(+37.8%), 50대(+30.1%), 30대(+24.4%) 순이다.

7월 자금대출 대출금리는 다소 하락하고 8월 대출잔액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의 인하로 중소기업 대출금리(2.87%)는 전월대비 0.03%p 하락했다. 대출잔액은 중소기업 대출잔액(782.7조원)은 전월대비 0.8%(6.1조원) 증가했다.

중기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 상황에서도 소비의 상승세 유지와 창업 증가 등 주요지표가 선방하고 있다”며 “다만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이 미반영돼 있으므로 향후 지표들의 변화 추이를 세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