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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PICK!] 외국인 ‘찜’한 SK하이닉스, 주가 회복 속도 붙나

[종목 PICK!] 외국인 ‘찜’한 SK하이닉스, 주가 회복 속도 붙나

기사승인 2020. 09.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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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거래일 연속 8474억 순매수
3분기 영업익 183%↑전망에
증권사 목표주가 11만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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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2주 사이 상승세를 탔다. 그간 SK하이닉스는 주력 상품군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됐고, 주가는 힘을 쓰지 못했다. 증권가에선 4분기 D램 가격 바닥을 확인한 후 내년 1분기부터 반등세가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현 주가는 이미 최악을 반영한 상태로, 반등이 머지않았다고 예상한다. 통상 반도체 업종은 실적이 후행하고, 주가가 2개 분기 정도 앞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업황 바닥이 머지않았기에 점진적 매수 관점 대응을 조언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SK하이닉스는 8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7만6600원에서 최근 2주 새 8.2% 올랐다. 좀처럼 반등 기미가 없던 주가는 외국인 투자자자들의 순매수로 움직였다. 지난 11일부터 11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84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기관도 3491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조1782억원 팔아치웠다.

주가 상승은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현 주가가 저점을 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26% 증가한 1조3387억원으로 추정된다. 연간 영업익은 5조1443억원으로 89.64% 상승이 예상된다. 증권사(22곳)가 제시한 목표주가(25일 기준)는 11만5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30.9%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부터 D램 출하량이 늘어나고 현물가격이 상승한 뒤 1분기 고정가격이 상승하는 순서로 주가 상승랠리 진행을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의 서버 D램 주문이 6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D램 평균 가격은 4분기 10% 하락 이후 내년 1분기 말부터 상승으로 전환할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주가 변동에 다각도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으로 매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존 화웨이 점유율 차지를 위한 수요 증가가 점쳐진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1분기부터 D램 가격이 상승해 생각보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이 강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 주가는 실적을 두 분기 선행해 3분기와 4분기 실적 부진은 더 이상 주가 변동요인이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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