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뭐 볼까1]나훈아·싸이·‘아육대’까지…풍성해진 추석 TV쇼

MBC의 대표 추석 프로그램 ‘아육대’가 이번에는 ‘e스포츠’ ‘멍멍선수권대회’로 시청자들과 만난다./제공=MB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그래도 추석은 추석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바깥 나들이를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청자들이 많아진 만큼, 각 방송사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으로 나름 풍성한 차례상을 준비한다.

◆ MBC, ‘아육대’부터 ‘여은파’까지

먼저 MBC의 명절 대표 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는 올해 개별 종목으로만 치러진다.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10월 1일 방송)에선 아이돌들이 e스포츠로 격돌한다. 이어 아이돌과 반려견이 함께 하는 ‘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10월 2일)가 마련된다.

트로트 지역 대항전 ‘트로트의 민족’ 추석 특별판(10월 3일)도 준비됐다. ‘트로트의 민족’의 시작을 알리는 그랜드 오프닝 쇼로, 지역별 예심 현장부터 최정예 80팀이 뽑히는 과정을 담았다. ‘백파더’의 추석 특별판 ‘백파더 편의점 디너쇼’(10월 3일)와 장수 예능 ‘나 혼자 산다’의 디지털 스핀오프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 특집 방송(10월 4일)도 시청자들과 만난다.
또 ‘라면’을 주제로 기획된 ‘볼빨간 라면연구소’(29~30일)는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다.

SBS는 ‘싸이 흠뻑쇼’와 ‘숨듣명’ 콘서트를 선보인다./제공=SBS

◆ SBS, 싸이·‘숨듣명’ 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선보여

가수 싸이의 브랜드 콘서트 ‘싸이 흠뻑쇼’(30일)로 연휴의 시작을 알린다. ‘대국민 공유 레시피, 라면 당기는 시간’(30일~10월 1일)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동네 분식집을 위한 최고의 라면 레시피를 개발하고, 우승자의 레시피를 동네 사장님들에게 나누는 내용을 담는다. 관련해 MBC와 SBS가 올 추석에는 라면을 소재로 한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나란히 제작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SBS의 대표 디지털 콘텐츠 ‘문명특급’의 추석 특집판 ‘…숨듣명 콘서트’(10월 2일)가 2부로 편성됐다. ‘랜선 집들이’로 각종 인테리어 노하우를 방출하는 ‘랜선 집들이 전쟁-홈스타워즈’(10월 3일)와 비대면 추리 대결 프로그램 ‘방콕떼창단’(10월 4일)도 한가위 안방극장를 공략한다.

KBS가 나훈아의 언택트 공연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준비했다./제공=KBS

◆ KBS는 ‘가왕’ 나훈아, tvN은 보컬 베팅쇼

KBS는 ‘가왕’ 나훈아의 언택트 공연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30일)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다시보기 서비스’도 없어 본방 사수에 나서는 시청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tvN은 보컬베팅쇼 ‘올인(27일·10월 4일)’을 선보인다. ‘올인’은 장르 불문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의 베팅 대결을 통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두뇌 게임 음악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