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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39분만에 코로나 감염 여부 판정 가능한 진단키트 개발 지원

獨 39분만에 코로나 감염 여부 판정 가능한 진단키트 개발 지원

기사승인 2020. 09. 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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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코로나 진단 키트
보쉬(Bosch)사에서 39분 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해 독일 정부가 자금 지원에 나섰다/출처=보쉬 홈페이지
독일 연방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연구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독일 공영방송 ARD는 연방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통제를 목적으로 국내 기업인 보쉬의 코로나19 진단 키트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쉬에서 개발한 새 검사 시트는 현존하는 검사 시트중 가장 빠른 결과 도출이 가능한 테스트기로, 샘플을 채취한 시간부터 39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안야 칼리첵 연방주정부연구부장관은 “신속한 테스트야말로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좋은 무기이 될 수 있기에 가능한 한 빨리 다수를 대상으로 정확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키트를 확보하는 것이 지금의 대유행를 극복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번 연구에 대한 정부의 자금 지원 취지를 설명했다.

연방주정부연구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개발된 키트는 채취 샘플을 특수 연구실로 이송할 필요없이 현장에서 바로 감염 여부 확인이 가능한 상태며 결과 도출 속도를 높이기 위한 다음 단계의 연구도 이미 진행중에 있다.

새 진단 키트는 감염이 의심되는 대상의 입이나 목, 코, 기관지 에서 침이나 가래 등 가검물을 면봉으로 채취한 후 그 안의 RNA를 대조하는 PCR(Polymerase Chain Reaction)검사를 기반으로 한다.

PCR 검사는 현재 코로나19 감염을 감지하는 일반적인 테스트 방법이다.

하지만 기존의 PCR검사는 결과를 도출해내는데 몇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신속한 검사 결과 집계가 어려웠다. 15분 내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검사가 ‘속성 테스트’를 위한 대안으로 활용되기도 했으나 정확도가 80~90%로 PCR 테스트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보쉬가 생명공학회사인 알바이오팜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번 진단 키트의 정확도는 98%로 신속성과 정확성 모두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추후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 공항에 있는 코로나19 검사소에서 분산 사용할 예정이다.

칼리첵 장관은 “우리는 향후 몇 달 동안 더 많은 사람들을 빠르게 테스트하는 도전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연방 연구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보급될 이 진단 키트는 복잡한 검사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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