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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제2의 조두순은 없다...무도 유단자 24시간 순찰 강화

안산시, 제2의 조두순은 없다...무도 유단자 24시간 순찰 강화

기사승인 2020. 09. 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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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장
윤화섭 안산시장이 최근 시청에 열린 조두순 재범방지 대책마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안산시
경기 안산시가 성폭력 등 강력범죄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도 유단자를 채용하는 등 ‘성폭력 Zero 시범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안산시는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무도 3단 이상의 실력을 갖춘 무도·경호 전문가 6명을 긴급 채용해 기존 청경 6명과 함께 12명이 24시간 순찰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경호원 및 경찰 출신 등 무도 경력자로 구성된 순찰팀은 자율방범대·로보캅 순찰대와 협업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개 순찰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최근 지역 내 4개 지역구 국회의원과 법무부, 경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조두순 재범방지 대책마련 간담회’에서 건의했던 ‘성폭력 Zero 시범도시 운영’을 위한 실무를 추진한다.

시는 전담부서를 신설해 내년 1월부터 성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CCTV 설치 및 취약지역 순찰강화 등을 위한 행정지원,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안전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성범죄 사범의 재범을 막기 위해 법무부에 ‘보호수용법’ 입법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내기도 했다.

시는 늦은 밤 퇴근길이나 하굣길, 인적이 드문 골목길 등에서 위협이 느껴지면 스마트 폰을 이용해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는 ‘안전귀가·경기 13개 도시 통합’ 앱을 다운받아 등록한 후 긴급상황 시 앱을 이용하면 GPS 위치정보가 자동으로 안산시 통합관제센터와 미리 등록한 보호자에게 전송되며 경찰의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인근에 있는 방범CCTV 및 파출소·지구대를 지도로 확인할 수 있고 지정 경로를 설정한 뒤 경로를 이탈할 경우 위급상황을 알리는 기능도 내장돼 있다.

윤화섭 시장은 “안산시는 범죄예방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모든 공직자가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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