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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사 내 방치된 곳 활용한 ‘스마트팜’, 행안부 ‘혁신우수사례’ 선정

지하철역사 내 방치된 곳 활용한 ‘스마트팜’, 행안부 ‘혁신우수사례’ 선정

기사승인 2020. 09. 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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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만든 ‘스마트 팜’. /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만든 ‘스마트 팜’이 지방공기업 혁신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하에서도 쑥쑥, 메트로 스마트팜이 만드는 ICT 농업혁신’ 사업은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주최한 ‘2020 지방공기업 혁신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안부 장관상인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방공기업의 혁신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평가원이 올해 처음 개최한 것으로, 총 382건의 사례가 전국에서 접수됐다.

공사와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가 협력해 만든 스마트팜은 로봇이 파종과 수확까지 맡아 청정채소를 재배하는 시설로, 365일 운영된다.

스마트팜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환경요소(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양분 등)를 인공적으로 제어해, 식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팜은 역사 내 공실상가·노후화 시설 등 유후공간을 활용한 것이므로, 역사 내 시설물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설치비를 크게 절약했다.

공사는 지난해 6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7호선 상도역을 시작으로, 7호선 천왕역과 2·5호선 충정로역, 2·3호선 을지로3가역 등 5개 역사에 이를 시범 조성했다.

스마트팜은 공사의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기도 했다. 이날 공사는 스마트팜에서 나온 농산물을 판매하거나 방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7500만 원의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공사 관계자는 “스마트팜은 정부의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서울시 ‘생태감수성을 높이는 도시농업활성화’ 등 각종 공공정책에 발맞춘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사는 스마트팜을 통해 200여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공사는 현재 시범운영 사업을 통해 창출한 8명을 포함, 향후 남부터미널 등 대규모 스마트팜 공간이 완공되면 청년창업 지원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관련 근무자를 우선 모집해 대규모 도시형 일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주진중 공사 복합개발처장은 “메트로팜이 도시농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수익 마련, 문화 공간 창출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메트로팜이 앞으로도 도시농업의 새로운 방안으로 자리 잡도록 혁신을 거듭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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