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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플로이드 희생 4개월, 백악관 앞 ‘흑인 목숨도 소중’ 광장

[포토뉴스] 플로이드 희생 4개월, 백악관 앞 ‘흑인 목숨도 소중’ 광장

기사승인 2020. 09. 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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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사망 4개월, 미 전역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 지속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 출입 가능...백악관 앞 보행자 도로 폐쇄 여전
워싱턴 16번가 'BLM' 광장 개명, 정교분리 소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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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 16번가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광장(BLM PLAZA)./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인 경찰의 폭력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희생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 등으로 흑인이 계속 희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에게 총을 쏴 사망하게 한 백인 경찰관들에 대해 켄터키주 대배심이 정당방위라며 불기소 결정을 한 데 대한 항의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백명의 시위대가 26일 저녁에 뉴욕의 상징 중 하나인 브루클린 다리를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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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 16번가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광장(BLM PLAZA). 광장의 끝자락에 백악관이 보인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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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 설치된 펜스에 부착돼 있는 ‘당신의 투표가 유일한 해독제’라는 내용의 현수막./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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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 16번가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광장(BLM PLAZA)에서 본 백악관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에서도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플로이드 희생 때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 등에서 일어났던 것에 비하면 많이 진정된 모습입니다.

라파예트 광장 앞 펜스는 여전히 있지만 출입문을 만들어 통행은 자유로운 상황입니다. 다만 이전처럼 관광객들이 ‘꼭’ 기념사진을
찍던 백악관과 라파예트 광장 사이의 보행자 도로는 폐쇄된 그대로입니다. 이는 시위자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조치 성격도 띠는 것으로 보입니다.

라파예트 광장 펜스에는 BLM 관련, 구호·사진 등이 수없이 부착돼 있습니다. 흑인 희생자들의 사진 등 게시물을 보면 BLM이 미
국 사회의 뿌리 깊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운동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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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앞 세인트존스 교회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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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앞 세인트존스 교회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라파예트 광장 앞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월 1일 시위대의 ‘폭력성’을 부각하기 위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마크 밀리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을 대동하고 방문해 군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일으켰던 세인트존스 교회가 있습니다.

이 세인트존스 교회 앞 16번가의 두 블록이 BLM 플라자입니다. 이 4차선 도로에는 ‘BLACK LIVES MATTER’가 11M 높이로 새겨져 있으며 워싱턴 D.C. 흑인 여성시장인 무리엘 바우저가 6월 5일 ‘MLM 플라자’로 공식 개명했습니다.

이에 종교단체들이 개명이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된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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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 16번가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광장(BLM PLAZA· 노란색 부분)./사진=구글 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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