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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크로아티아 업체 디자인 도용 논란

니콜라, 크로아티아 업체 디자인 도용 논란

기사승인 2020. 09. 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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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원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주력 모델 ‘니콜라 원’/사진=니콜라 홈페이지
테슬라의 경쟁업체인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다른 전기차 업체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CBS뉴스는 2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니콜라가 크로아티아 전기차 제조업체 리막(Rimac)의 트럭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2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소식통을 인용해 “밀턴이 리막의 디자이너 애드리아노 머드리에게 수천달러를 주고 디자인을 산 뒤 마치 자신이 설계한 것처럼 거짓말 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테슬라와 니콜라가 진행 중인 20억 달러 규모의 소송 과정에서 나왔다. 니콜라는 테슬라가 자신의 주력 모델 ‘니콜라 원’의 디자인을 베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밀턴이 니콜라 원 출시 전 리막의 디자인 책임자를 만났으며 특허를 낼 당시에는 리막의 디자인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니콜라의 특허는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니콜라는 사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40% 가량 급락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한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는 밀턴의 수십 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업체’라는 보고서를 냈다. 이에 밀턴은 지난 20일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했다.

사기 논란이 고조되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 법무부도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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