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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병원, 급성심근경색과 비만 연결고리 세계 최초 규명

고대병원, 급성심근경색과 비만 연결고리 세계 최초 규명

기사승인 2020. 09. 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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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과 비만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실마리가 세계 최초로 핵의학적 영상지표로 확인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김성은 핵의학과 교수 연구팀(서홍석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박기수 안암병원 핵의학과 교수)은 핵의학적 영상 기법인 18F-FDG PET/CT를 통해 내장지방의 염증 활성도가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 높아져 있고 경동맥의 동맥경화 염증 지표와 밀접한 연관을 보인 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Association of glucose uptake of visceral fat and acute myocardial infarction: a pilot 18F?FDG PET/CT study’는 심장 및 심혈관계 분야의 권위 있는 상위 10% 국제 학술지인 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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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급성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으로, 비만의 핵심유해기전인 내장지방 염증활성도와 급성심근경색에 관련한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연구팀 연구 결과,내장지방 염증 활성도를 나타내는 핵의학 영상 지표가 정상군에 비해 급성심근경색군에서 5배 높았고, 만성 안정형 협심증군에서 3.5배 높았다. 내장지방의 염증 활성도가 관상동맥질환의 심각도와 비례한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또 이 영상지표가 미래 심혈관 질환의 발병으로 이어지는 경동맥의 동맥경화 지표와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임으로서 급성심근경색의 예측 지표로서 활용 가능성을 발견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 비침습적인 핵의학영상기법을 통해 내장지방 염증 활성도의 영상화에 의의가 있고 관상동맥질환과 비만과의 관계를 기전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을 넘어서 현재 비만치료의 핵심은 내장지방의 염증 감소를 통한 심혈관 및 대사질환의 예방인데 내장지방염증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핵의학적 영상기법인 18F-FDG PET/CT가 비만 치료의 효과적인 평가지표로 활용가치가 높다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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