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은 “2000년대 고용률 상승세 둔화, 서비스부문이 주도”

한은 “2000년대 고용률 상승세 둔화, 서비스부문이 주도”

기사승인 2020. 09. 28. 17: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 공개
고용률 상승세 둔화 요인 점검
서비스부문이 2000년대 고용률 상승 둔화를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조사총괄팀의 박창현 과장과 고용분석팀 유민정 조사역은 28일 한은 조사통계월보를 통해 2000년 이후 최근까지의 고용률 상승세 둔화 요인을 이같이 분석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보면 1981∼2000년 15∼64세 기준 비농림업 고용률 상승폭은 연평균 0.91%포인트였다가 2001∼2019년 0.41%포인트로 내렸다. 재화 부문은 0.07%포인트에서 -0.04%포인트로 하락했으며, 서비스 부문은 0.84%포인트에서 0.45%포인트로 하락했다.

이를 바탕으로 비농림업 고용률에 대한 기여도를 계산할 경우 서비스 부문(78.9%)과 재화 부문(21.1%) 차이가 컸다.

박 과장은 “서비스 부문 내 자영업 비중이 높은 숙박 음식과 도·소매, 전문·과학·기술, 개인서비스 등 업종에서 연평균 고용률 상승세가 크게 둔화했다”면서 “2000년 이후 고용률 변동이 없다고 가정한 모의실험 결과, 전체 고용률 상승 반납분이 대부분 서비스 부문의 고용률 상승 폭 축소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경제활동참가율이 내려가는 시나리오에서 향후 서비스 부문 고용률이 재화 부문보다 크게 하락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활동참가율 저하가 고착화할 경우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률 충격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과장은 “고용률 상승세 유지를 위해선 여성·고령층의 노동 시장 참여 유도를 지속하고 시간제 근로 등 고용 형태를 다양화함으로써 서비스 부문의 고용 여력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 서비스부문 등에 선별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고용 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