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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연구 참여를”…푸틴 “한국 방문하겠다”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연구 참여를”…푸틴 “한국 방문하겠다”

기사승인 2020. 09. 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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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수교 30돌 정상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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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8일 한·러 수교 30돌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방역 연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 속에 두 나라가 한·러 상호교류의 해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며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푸틴 대통령의 방한이 성사돼 두 나라 관계 발전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하며 “직접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가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공평한 보급을 위해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에 본부를 둔 세계백신연구소(IVI)에 대한 러시아의 참여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 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 본부장에 대한 높은 평가에 공감하며 보호무역주의 타개와 WTO 신뢰 회복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과 지지를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정상화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당사국 간 대화 재개를 기대하며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노력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연해주 한국 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 추진과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를 포함해 북극항로 개발, 석유·가스, 조선 등 분야 등 협력 사안들에 대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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