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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직전에 중 19기 5중전회 개최

미 대선 직전에 중 19기 5중전회 개최

기사승인 2020. 09. 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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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제정 방안 등 논의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가 오는 10월 26~29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있다. 이 회의에서는 2021∼2025년 적용될 이른바 14차5개년 경제개발계획 제정 방안, 2035년까지의 장기 경제 목표 설정에 관한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4중전회
지난해 11월 초에 열린 중국 당 제19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 전경. 올해에는 미 대선 직전에 열릴 예정으로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 19기 5중전회는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후 열리는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라는 사실을 꼽아야 할 것 같다. 회의에서 과거 경험한 바 없는 돌발 상황에 대한 후속 처리 문제도 당초 논의될 예정이던 현안들과 함께 심도 있게 다뤄질 것이라는 얘기가 될 듯하다. 현재로서는 백신 개발 박차를 위한 국가적인 지원책과 관련한 조치들이 모색될 개연성이 농후하다.

구체적으로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강조한 이른바 좌판 경제 활성화와 관련한 조치들이 토의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자영업자인 뉴밍핑(牛明平) 씨는 “리 총리의 말대로 진짜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크다. 1개월에 1000 위안(元·17만 원) 이하 버는 이들이 적지 않다”면서 회의에서 서민 경제를 살릴 절묘한 조치들이 논의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외에 내년 창당 100주년을 맞는 당의 미래와 관련한 난상토론도 이뤄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중국이 국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분명 그렇다고 봐도 좋다.

미 대선일인 11월 3일을 앞두고 열린다는 사실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를 죽이기로 작정한 미국에 대응할 방안을 전 미 대륙이 선거로 어수선해질 시점에 맞춰 논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마디로 중국이 작심하고 19기 5중전회의 일정을 정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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